[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에도 맨체스터 시티 잔류를 택한 사비뉴가 부진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비뉴를 토트넘에 팔지 않은 결정으로 맹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측면 공격 자원을 노렸다.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생각이었다.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손흥민은 지난 10시즌 동안 핵심 선수였고, 이제 팀을 떠났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시장을 보고 있다. 팀을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면 영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타깃은 맨시티 소속 윙어 사비뉴였다. 높은 공신력으로 유명한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을 위해 맨시티와 협상을 가졌다. 약 5,000만 유로(약 849억 원)의 패키지가 논의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잘 아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토트넘과 맨시티 사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사비뉴도 구단들이 이적료에 합의하면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프랭크 감독은 사비뉴를 이상적인 선수로 꼽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비뉴의 잔류를 원했다. 그는 "지금 내가 당장 신경 쓰는 건 사비뉴가 이번 시즌 내내, 바라건대 앞으로도 여러 해 동안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다"라며 "사비뉴는 21살이다. 가진 잠재력을 생각하면 대단한 선수다"라고 전했다. 결국 사비뉴는 잔류했다.
다만 이번 시즌 사비뉴의 폼이 심상치 않다. 그는 13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팬심도 좋지 않다. '팀토크'에 따르면 한 팬은 "사비뉴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그냥 토트넘에 보내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윙어를 찾고 있으나 사비뉴를 품을 가능성은 낮다. 매체는 "토트넘은 1월에 새 윙어를 찾고 있지만, 사비뉴보다 앙투안 세메뇨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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