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LAFC)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경기가 끝났지만, 그의 활약은 여전히 극찬을 받고 있다.
LAFC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손흥민은 '역대급'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다.
이날 LAFC는 전반 40분만에 0-2로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지만 손흥민은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앤드류 모란의 헤더를 이어받아 세 차례 슈팅 끝에 첫 골을 만들어 LAFC의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프리킥으로 2-2 동점을 만들어내며 팀을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비록 이후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은 근육 경련으로 실축하며 팀은 패배했지만 그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지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지 외신들이 이 경기에 주목하고 있을 정도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밴쿠버와 LAFC의 준결승전은 역대 최고의 MLS 플레이오프 경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해당 보도에서 한 전문가는 "피지컬 싸움, 추가 레드카드를 제외하면 충분히 역대급 경기라고 본다"며 "이번 경기는 첫 순간부터 미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다른 전문가 역시 "역대 최고까지는 아니지만, 상위 5~10위 안에는 들 것 같다"면서 "이번 경기는 플레이오프가 혼돈 속에서 최고조에 달했을 때 얼마나 흥미진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