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은 최악의 부진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PSV 아인트호벤과 만난다.
리버풀의 현재 분위기는 최악이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인데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 6패다. 아스톤 빌라를 잡으면서 리그 연패를 끊었는데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하더니 홈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0-3 대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3실점 패배에, 홈 대패까지. 슬롯 감독을 보는 시선이 고울 수 없는 이유다.
지난 시즌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했어도 비판의 목소리가 향하고 있다. 슬롯 감독의 선수 기용부터 경기 운영까지 모두 지적되는 중이다. 이번 여름 리버풀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쓴 이적시장을 보내면서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품었기에 더 실망스럽다는 평이다.
슬롯 감독은 PSV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경기력을 두고는 마땅한 변명을 찾을 수 없다. 리버풀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팀이다. 힘들수록 뭉쳐야 한다.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게 내 성격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도 리그 7경기 6패보다 최근 공식전 4경기 2패고 UCL에선 3승을 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롯 감독이 말한대로 리버풀은 UCL 4경기에서 3승이다. 갈라타사라이와 2라운드에서 패배를 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랑크푸르트, 레알 마드리드를 연이어 잡았다. 확실한 성과이나 지금 말할 부분은 아니다. 좋은 부분을 보는 것도 좋지만 좋게만 봐서는 안 된다.
슬롯 감독은 이어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리버풀 팬들이 기대하는 수준 이하를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방법을 찾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PSV는 로얄 위니옹(1-3 패), 레버쿠젠(1-1 무), 나폴리(6-2 승), 올림피아코스(1-1 무)와 만나 1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PSV를 잡아야 리그에서도 반전을 보일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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