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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전국 위기경보 ‘심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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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전국 위기경보 ‘심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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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양돈농장 방역. 경향신문 자료사진

아프리카돼지열병 양돈농장 방역. 경향신문 자료사진


충남 당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병하면서 정부가 25일 전국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충남 당진 지역의 한 돼지 농가에 ASF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수본은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발병 돼지농장주는 전날 돼지 폐사로 동물병원에 진료를 의뢰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ASF 발병은 지난 9월 14일 연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전국 기준 올해 여섯 번째 확진 사례로, 충남에서는 첫 발생이다.

중수본은 발병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돼지 1423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차 등 소독 자원 31대를 동원해 충남 당진과 서산·예산·아산 소재 돼지농장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전국에 이날 9시부터 27일 9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지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역학관계에 있는 돼지농장 136호 대상으로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매주 1회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경기 북부에서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우리나라 돼지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하여 사안이 중대하고 또한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 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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