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972만원 김영광, 황금인맥 자랑하다 들통난 진실…임영웅 인맥도 사실은 ‘아내 덕’
사진|SBS |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임영웅과 축구선수 출신 김영광과의 뜻밖의 인연이 공개됐다. 전국투어 콘서트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온 ‘찐 친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11월 24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김영광·김은지 부부는 한 달 카드값 972만원을 두고 ‘황금인맥 소환 내기’에 돌입했다. 3시간 안에 지인 6명을 불러모으면 김영광의 승리, 실패하면 아내에게 카드를 반납하고 한도를 조정하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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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은 자신 있게 연락처를 뒤적이며 황금인맥을 자랑했다. 그 과정에서 통화 목록에 ‘임영웅’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자 MC들과 출연진은 “가수 임영웅이냐, 동명이인 아니냐”고 의심했다. 전 축구선수 김영광과 국민가수 임영웅의 접점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스피커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명백히 ‘그’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전화를 받자마자 “콘서트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면서도, 김영광이 “혹시 형 안 보고 싶냐”고 묻자 특유의 다정한 어투로 반가움을 전했다.
두 사람의 사이가 단순한 ‘연예인-축구팬’ 관계를 넘어선다는 대목은 또 드러났다. 김영광이 “영웅이는 집에 불러서 고기를 구워준 적도 있다”고 밝히며, 이미 집들이를 치를 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자랑한 것.
여기에 임영웅이 김영광의 아내를 두고 “우리 매주 본다”고 말하면서 스튜디오는 한 번 더 술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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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김영광의 아내 김은지는 피부과 원장으로, 임영웅의 피부 주치의였다. 김영광이 “형수랑 밥 먹고 있는데 형수가 널 보고 싶다고 한다”고 말하자, 임영웅이 “우리 매주 본다”고 웃으며 받아친 것.
이날 방송에서 들통난(?) 또 다른 포인트는, 김영광이 자랑하던 ‘황금인맥’ 상당수가 사실상 아내의 인연에서 뻗어나간 관계라는 점이다.
임영웅뿐 아니라, 김영광이 전화를 건 배우 서강준 역시 김은지 원장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밝혀졌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카드도 형수님 카드 쓰더니, 인맥도 형수님 덕분에 만든 거네”라며 특유의 촌철살인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동상이몽2’는 김영광 부부의 카드값 공방과 ‘골 때리는 그녀들’ 감독 시절 에피소드, 이영표 등 축구인 인맥이 총출동한 회동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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