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폴. AP 연합뉴스 |
미국프로농구(NBA·엔비에이) 전설의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40·LA 클리퍼스)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에스피엔(ESPN)은 23일(한국시각) “폴이 자신의 21번째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폴은 지난 2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자신의 경기 장면을 모은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 마지막을 즐길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폴은 2005~2006 뉴올리언스 호니츠(현 펠리컨스)에서 데뷔한 뒤 클리퍼스와 휴스턴 로키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을 거쳤다. 21번째 시즌인 현재는 클리퍼스로 복귀해 뛰고 있다.
2011~2017년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6시즌 동안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도움주기(4023개) 기록하는 등 활약으로 팀을 매 시즌 플레이오프(PO)에 올려놨다. 2006년 신인상, 12차례 올스타 선정을 비롯해 미국 국가대표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1364경기, 평균 16.9득점, 9.2도움주기, 4.4튄공잡기.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다. 2020~2021 피닉스 소속으로 엔비에이 파이널 무대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16개 팀 중 12위에 올라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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