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0일 "자유계약(FA) 선수 강백호를 영입했다.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지난 19일 늦은 오후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강백호를 만나 오퍼를 넣었다. 4년 100억원의 거액을 제시해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강백호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FA 이적을 위한 사인을 마치고 오피셜 사진을 찍었다.
계약을 마무리한 강백호는 "아직 얼떨떨하다. 새로운 구단 점퍼도 어색하지만 한화 이글스에서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내 가치를 인정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한화 이글스가 좋은 성적(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냈는데, 내년부터 나도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강백호는 KT 위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원소속구단 KT 역시 시즌 중 강백호에게 대형 비FA 다년계약을 제안하고, FA 시장 개장 후 한화보다 먼저 거액을 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외부에서 본 한화는 어떤 팀이었는지 물었다. 강백호는 "한화는 베테랑 선배님들과 젊은 선수들의 융화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외부에서 볼 때 분위기가 참 좋아 보였다"며 "한화에 친한 선수들이 많아 팀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들도 열정적이고 참 특색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첫 FA이자 첫 이적인 만큼 굳게 각오를 다졌다. 강백호는 "몸 상태도 좋고, 경기력에도 자신감이 있다. 경기에 나갈 수만 있다면 잘 해낼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다"며 "팀에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고, 훌륭한 동료들도 많기 때문에 나도 거기에 힘을 보태 팀이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화 구단은 "시즌 종료 후 타격 강화에 목적을 두고 스토브리그에 임한 결과 강한 타구 생산 능력을 갖춘 강백호 영입에 성공했다. 타선 선수층 강화를 기대 중이다"며 "올 시즌 32홈런을 기록한 우타 거포 노시환과 함께 강백호라는 좌타 거포의 합류를 통해 강력하고 위압감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2018년 데뷔 후 1군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03,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540득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385 등을 선보였다. 고정된 수비 포지션은 없으나 외야수, 1루수, 포수 등을 두루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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