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현장 주변 대기질 정상"

출입 통제된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인근 도로 (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19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인근 도로가 통제돼 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60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 11분께 완전 진화됐다. 2025.11.19 swan@yna.co.kr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60시간 만에 완진된 가운데 화재 현장 주변 대기질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화재 발생 당일인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약 800m 떨어진 한 아파트 정문에서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 일산화탄소, 벤젠 등 대기 오염물질을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미세먼지는 화재 당일인 15일 61㎍/㎥를 기록했다가 16일에는 35㎍/㎥로 떨어졌으나 17일 다시 65㎍/㎥로 반등했다가 전날에는 25㎍/㎥로 낮아졌다.

초미세먼지도 화재 당일 41㎍/㎥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점차 안정돼 전날에는 12㎍/㎥로 측정됐다.

이밖에 오존,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등 유해 물질도 모두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화재 현장과 주거지역이 800ｍ 이상 떨어져 있는 데다 바람의 영향으로 연기와 분진의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화재 현장의 대기질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오전 6시 8분께 천안시 동남구 풍세일반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9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힌 뒤 17일 오후 6시 11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27개 규모에 달하는 물류센터(약 19만㎡)가 전소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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