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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쿠팡 택배 기사’ 음주측정했다더니...거짓말 들통난 제주경찰

조선일보 제주=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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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쿠팡 택배 기사’ 음주측정했다더니...거짓말 들통난 제주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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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0대 쿠팡 새벽배송 기사 교통사고 사망과 관련해,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다’고 밝혔으나 실제론 측정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망한 제주 쿠팡 새벽배송 기사 A(30대)씨의 차량 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 측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채혈검사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7분쯤 1t배송 트럭을 몰던 중 도로변 전신주를 들이 받고 중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이후 경찰은 사실확인 과정에서 ‘음주운전 채혈 측정을 했다’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 ‘결과는 15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고 원인을 졸음운전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시 출동 경찰이 속한 파출소장은 사고 현장과 병원에서 모두 음주측정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가 위중한 상태였으며 응급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음주 측정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제주=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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