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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가지 마" 찬바람…"거시경제 변수 된 총리 발언"[Asia마감]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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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가지 마" 찬바람…"거시경제 변수 된 총리 발언"[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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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일본 총리 대만 발언, 거시 경제 중요 변수…아시아 시장 단기 리스크 재평가 시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FPBBNews=뉴스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FPBBNews=뉴스1


17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내림세였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6% 하락한 397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 종가는 0.71% 내린 2만6384.28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올라 2만7447.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 지수는 0.10% 떨어져 5만0323.91로 장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주말 전인 지난 14일부터 중국 당국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잇따라 내면서 일본항공,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양국 사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이 공격받을 경우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 위기 사태가 닥칠 수 있다고 일본 총리가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티븐 이네스 SPI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발언은 단순한 외교 마찰이 아닌 중요한 거시경제 변수"라며 "시장은 아시아 증시에 마주한 단기 위험을 재평가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향후 증시 변수로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꼽았다. 엔비디아 실적은 18일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다. 가필드 레이놀즈 블룸버그 아시아 시장 팀장은 "AI 버블(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나올 때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와 함께 공급되는 (경제지표) 데이터와 함께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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