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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콘솔게임' 위한 공간 열렸다

디지털데일리 부산=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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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콘솔게임' 위한 공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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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콘솔게임 12편 선보이는 공동관 기획

[부산=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스타2025’에서 국내 콘솔 게임 생태계 확대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에 참가해 총 12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작 '론셰프', '프로젝트 레버넌트', 'Color Lim', 'FatalClaw', '남모', 'DODORI', '모노웨이브', '베이퍼 월드: 오버 더 마인드', 'V.E.D.A', '솔라테리아', 'THANKS, LIGHT', 'STARBITES' 등이다.

이번 전시는 'K 콘솔 게임 스타디움(K CONSOLE GAME STADIUM)'이라는 이름으로 꾸려졌다. 형광 초록색 헤드셋을 착용한 방문객들이 콘솔 기기를 잡고 플레이를 즐기거나, 진행 중인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부스 앞에 모여드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울산에서 방문한 조성준(29)씨는 "평소 콘솔 게임을 좋아하지만 깊이 아는 편은 아니다"라며 "FatalClaw 시연 장면이 재밌어 보여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본 뒤 다른 작품도 체험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콘진원은 최근 콘솔 게임 진흥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콘솔 패키지 게임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현재 콘솔 게임 시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약 28%를 차지한다. 모바일(44%)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이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1.5%에 불과해 성장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콘솔 플랫폼사와 협력해 국내 유망 콘솔 게임 발굴에 나서고 제작사 대상 실무 지원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콘진원 측은 "국내 콘솔 이용자층을 넓히기 위한 체험 중심 홍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공동관 기획은 이러한 진흥 방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콘진원이 콘솔 기기 기반 부스를 별도로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스를 찾 문지환(33)씨는 "퀄리티 높고 색다른 작품이 많아 콘솔 게임을 즐긴다"며 "시장 규모가 작아 개발이 쉽지 않지만 이런 시도가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게임업계 이직을 준비 중인 그는 "국내 콘솔 산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의미 있는 출발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콘솔게임 공동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 주요 플랫폼용 작품들을 직접 시연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게임 체험 외에도 가차, 룰렛, 인증 이벤트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분위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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