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이하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대리했던 변호인이 라임 사태 관련 현직 검사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이 모 변호사는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무고 등의 혐의로 현직 검사 3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현직 검사 3명이 과거 라임 사태 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조작했으므로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연합뉴스 |
김 전 회장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이 모 변호사는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무고 등의 혐의로 현직 검사 3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현직 검사 3명이 과거 라임 사태 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조작했으므로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고소장에서 이 변호사는 검사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하며 "김봉현의 변호사가 개입해 술 접대를 받은 검사로 지목하도록 김봉현에게 허위진술을 시켰다고 의심된다며 조사요청서에 기재했다고 진술했는데, 술 접대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나머지 검사 B씨, C씨에 대해서 허위공문서작성죄 등으로 고소했다. 그는 "피해자와 김봉현이 공모해 이 사건 문건을 작성함으로써 라임 관련 사건의 수사를 담당한 검사를 무고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이런 사실에 반하여 구속영장 청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이들의 수사가 보복의 목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고소장에서 이 변호사는 "피해자가 수사 단서를 제공했고 이로 인한 검사들의 처벌 및 징계가 있었던 것에 대한 보복의 목적으로, 같은 직 특수부 검사들이 역사적 증거와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심각한 범죄를 자행했다"며 "엄벌에 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0년 라임 사태의 주범인 김 전 회장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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