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부산 아이파크는 5년 연속 승격 좌절 속 혼란에 빠져 있다.
부산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부산의 성적을 보면 당연하게 느껴진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는 팀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모든 걸 쏟아 뒷심을 발휘하는 동안 부산은 제자리 걸음만 걸었다. 직전 9경기에서 단 1승이다. 후발 주자 입장이라 더 집중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충남아산에 0-3 대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가 완전히 좌절됐다. 홈 마지막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플레이오프 희망과 더불어 내년 시즌 기대감을 줬어야 했는데 결과는 0-3 대패였다. 현재 7위인데 최종전인 성남FC 원정 결과에 따라 8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결국 공격력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부산은 현재까지 슈팅 38경기에서 슈팅 416회를 기록해 K리그2 팀 슈팅 순위 3위에 올라있다. 슈팅은 많이 기록하나 유효슈팅은 210회로 7위까지 떨어지고 팀 득점은 46골로 8위까지 내려간다. 결정력 개선이 안 되는 가운데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승점을 얻지 못하는 경기들이 늘어났고 끝내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 못했다.
5년 연속 승격 좌절이다. 2020시즌 K리그1 최하위에 위치해 강등이 된 후 5위, 10위, 2위, 5위를 기록했다. 2022시즌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는 올랐다. 2023시즌에는 코앞에서 우승을 놓친 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패한 아픔도 있었다. 좌절을 딛고 올 시즌 의지를 갖고 나섰지만 결과는 같았다.
부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부산은 벌써 내년 시즌을 준비 중이다. 안산 그리너스, 성남FC에서 뛴 외인 공격수 가브리엘 영입을 완료했다. 가브리엘은 파리를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왔고 부산과 계약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관계자는 가브리엘 이적에 대해 "금시초문이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이적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시즌을 준비 중인데 조성환 감독과 동행 여부를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한다. 5년간의 좌절을 내년에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확실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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