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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7포인트(0.16%) 내린 46,837.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2.12포인트(0.48%) 내린 6,688.20,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1.90포인트(0.92%) 하락한 22,842.09를 가리켰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밸류에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기술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AI 대표기업인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밀렸다.
알파벳도 3% 가까이 하락했고 테슬라는 4% 내렸다.
AI 낙관론으로 올해 기술주 주가가 고공 행진한 가운데 업계 내에서만 돈이 돌고 도는 것은 아닌지, 현금화할 수 있는 기술인지 등의 우려가 주목받으며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과하게 높은 것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50.3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53.2를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3년여만에 최저치다.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는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10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취소된 가운데 민간에서 나온 고용지표에 따른 불안감은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챌린저 보고서는 미국 10월 기업 감원 계획이 10월 기준 22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10월 실업률 예측치도 4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리벨리오랩스의 추정치도 10월 비농업 고용을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에코피의 캐런 조지스 펀드 매니저는 "시장 심리는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해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셧다운 종료 가능성, 관세 뉴스 흐름 등은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에너지 등은 강세를, 기술, 통신은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음료회사 몬스터 비버리지는 견조한 3분기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8% 넘게 올랐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56센트와 22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48센트와 21억1천만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는 분기 매출이 30% 넘게 급감하면서 주가가 6% 넘게 밀렸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3% 내린 5,581.55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84% 내렸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33%, 0.81%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59% 오른 배럴당 59.78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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