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부, 11월1일부터 SNAP 지급 중단
재무장관 "5일까지 지급되도록 노력"
예비비로 전액 충당 어려울 듯
재무장관 "5일까지 지급되도록 노력"
예비비로 전액 충당 어려울 듯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저소득층 식료품 구입 보조 프로그램인 SNAP(푸드스탬프) 지원이 지연되면서 주말 주요 도시의 무료 식품 배급소와 급식소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AP통신, NBC뉴스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NAP은 대상자에게 재충전 가능한 직불카드를 지급해 식료품을 살 수 있게 하는 지원하는 제도다. 프로그램 수혜 대상자는 약 4200만명에 이르며 4인 가족 기준 월평균 715달러(약 102만원), 1인당 하루 6달러(약 8500원)꼴을 받는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지역교회 ‘월드 오브 라이프 크리스천 펠로십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식품 배급소에는 평소보다 200명가량 더 많은 사람이 몰렸다. 두꺼운 외투와 모자를 쓴 채 접이식 손수레를 끌고 나선 이들은 몇 블록에 걸쳐 줄을 섰다. 일부는 새벽 4시부터 와서 과일, 채소, 빵, 우유, 주스, 샌드위치 등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10월 30일(현지시간) 마이애미의 한 푸드뱅크에 무료 식료품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
SNAP은 대상자에게 재충전 가능한 직불카드를 지급해 식료품을 살 수 있게 하는 지원하는 제도다. 프로그램 수혜 대상자는 약 4200만명에 이르며 4인 가족 기준 월평균 715달러(약 102만원), 1인당 하루 6달러(약 8500원)꼴을 받는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지역교회 ‘월드 오브 라이프 크리스천 펠로십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식품 배급소에는 평소보다 200명가량 더 많은 사람이 몰렸다. 두꺼운 외투와 모자를 쓴 채 접이식 손수레를 끌고 나선 이들은 몇 블록에 걸쳐 줄을 섰다. 일부는 새벽 4시부터 와서 과일, 채소, 빵, 우유, 주스, 샌드위치 등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조지아주 오스텔의 푸드뱅크 ‘머스트 미니스트리스’에서는 수백 대의 차량이 몰려와 비상식품과 신선식품이 담긴 꾸러미를 받았다. 약 1000명이 식품을 수령했는데, 이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NBC뉴스도 “셧다운의 여파는 미 전역 푸드뱅크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면서 여실히 드러났다”며 주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는 경기장 주차장이 대규모 배급소로 전환돼 농산물, 냉동육, 기타 생필품 상자를 받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 농무부는 지난달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셧다운 여파로 기금이 바닥나 11월1일부터 SNAP 지급을 중단한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25개 주는 SNAP 중단을 막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과 로드아일랜드 연방지방법원 등에서 약 60억달러의 비상 예비기금을 사용해 SNAP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언제 지급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은 2일 폭스뉴스 ‘폭스앤프렌즈 위켄드’ 인터뷰에서 “비상 예비기금으로는 11월분 SNAP 비용의 절반도 충당할 수 없다”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통령도 최대한 혜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같은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오는 5일까지 지급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 상원의원 5명만 공화당과 협력해도 그 전에 정부를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급 시점이 언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트루스소셜에 ‘SNAP 재원을 합법적으로 조달할 방법을 법원이 조속히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고 올렸다”며 “대통령이 매우 서둘러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법원 절차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 정치전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주 중 일부 지급이 이뤄지더라도, 셧다운이 장기화된다면 이번 조치는 단기 처방이라고 진단했다. SNAP 전액 지급에는 약 80억달러가 필요한데, 예비기금만으로는 이를 충당할 수 없어서다.
CNN에 출연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대표는 “우리는 정부를 재개하고, 미국인들의 삶을 개선할 초당적 예산안을 통과시키길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굶주림을 무기화하고 SNAP 지원을 볼모로 잡은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