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12년 만 서울시청 vs 통합우승 화천…WK리그 챔프전 8일부터

한겨레
원문보기

12년 만 서울시청 vs 통합우승 화천…WK리그 챔프전 8일부터

서울흐림 / 1.2 °
지난 1일 여자실업축구(WK)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모습.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지난 1일 여자실업축구(WK)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모습.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서울시청만의 조직력과 소통력을 앞세우겠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1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술이 복잡하고 훈련이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버텨줬다는 것이다. 조직력과 소통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팀 서울시청을 올 시즌 무서운 팀으로 만든 힘이다.



서울시청은 1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단판으로 치른 2025 여자실업축구(WK)리그 인천현대제철과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고 2013년(당시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두 팀은 무승부(0-0)로 경기를 마쳤으나, 리그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라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서울시청(2위)이 인천현대제철(3위)을 따돌리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서울시청은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변화를 주는 등 각오를 단단히 했다. 수문장이 모두 바뀌었다. 우서빈 등이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합류했는데,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시즌 내내 골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지난 시즌 데뷔 이후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김민지를 비롯해 젊은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며 팀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짜임새 있는 수비가 돋보였다. 부임 7년 차에 접어든 유 감독은 여자축구리그가 상향 평준화됐다고 판단한 뒤 전략과 전술 등을 정교하게 손보는 등 고심했다고 한다. 유 감독은 “(챔프전에서) 조금 더 집요하고,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서울시청이 창단 첫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상대, 화천케이스포(KSPO)는 통합우승을 노린다. 화천케이스포는 올 시즌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정규리그, 전국체육대회까지 모두 정상에 오른 최강팀이다. 공격 루트가 다양하고,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했는데 , 이번 챔프전에서 우승하면 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룬다 .



챔프전은 오는 8일과 15일에 개최된다. 챔프전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챔프전은 케이비에스엔(KBSN) 스포츠와 케이비에스엔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