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앞머리’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랑이라는 주제는 자칫 진부할 수도 있는 주제가 돼버렸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너무나 중요해요. 발라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주제로 다루는 이유일 거예요. 제가 탐구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 앨범에) 담아보고자 했어요.”
가수 정승환이 7년 8개월 만에 새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을 냈다. 정승환은 앨범 발매일인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싱글이나 미니 앨범을 내긴 했지만, ‘정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 준비 과정에서 그 무게감을 실감하기도 했다”며 “저의 현재 음악적 정체성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2곡(‘앞머리’·‘행복은 어려워’)을 포함해 총 10곡이 실렸다. 일부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정승환은 “사랑의 정수를 담아보자는 의도를 갖고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음악’의 정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 그리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이 앨범에 응축시켰다”고 했다.
정승환은 타이틀곡 중 하나인 ‘앞머리’에 대해 이별 후 마냥 슬퍼하고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는 내용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별이라는 건, 관계에는 마침표를 찍지만 사랑에는 기어이 쉼표를 남겨요. 사랑에서 출발한 사랑은 기어이 사랑에 도착하고 마는 것이 아닐까요. ‘이별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이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비록 헤어지더라도 그 사람의 행복과 안녕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그건 끝끝내 사랑일 테죠.”
그는 “타이틀곡을 고르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면서도 “한 곡 한 곡 저한테는 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 만들기가 더더욱 어려운 시대”라며 “(음악 소비자층이) 타이틀곡 위주로 듣는 경향이 있어서 (수록곡들이) 묻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고민과 걱정을 저 또한 했다”며 “그럼에도 (수록곡까지) 듣는 사람이 있을 거고, 그 음악들을 필요로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SBS 발라드 경연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같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인
정승환은 연인, 가족, 친구뿐만 아니라 어떤 시절을 사랑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에게 ‘가수로 활동하며 가장 사랑했던 시절’을 물었다. “하나를 꼽을 순 없을 거 같아요. 이번 앨범 활동과 다가올 시간들이 ‘가장 사랑했던 시절’ 중 하나로 새롭게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오는 12월 5~7일에는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 <정승환의 안녕, 겨울>을 연다.
가수 정승환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앞머리’를 상징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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