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간식 귀환·밤맛 신상까지
‘촉촉한 간식’ 가을 디저트 열전
‘촉촉한 간식’ 가을 디저트 열전
롯데웰푸드, ‘카스타드 모닝밀’ 재출시 |
제과업계가 가을을 맞아 따듯한 음료와 먹는 디저트 제품을 쏟아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촉촉한 식감, 고소한 맛, 그리고 따뜻한 음료와의 궁합을 강조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며 ‘가을맞이 홈카페’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카스타드, 밤, 말차 등 계절을 담은 재료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단종 제품의 귀환부터 계절 한정판까지 소비자 감성을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단종됐던 ‘카스타드 모닝밀’을 리뉴얼해 지난달 말 재출시했다. 초코 크림이 들어간 촉촉한 통곡물 케이크로, 2021년 단종 이후 소비자 재출시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제품이다.
이번 리뉴얼에선 통밀·흑미·보리 등 5가지 통곡물을 넣어 건강한 고소함을 살리고, 케이크 식감을 더욱 부드럽게 개선했다. 패키지도 과거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고 ‘돌아온 레전드’ 문구를 넣어 소비자 향수를 자극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당시 수익성 저하로 단종됐으나 최근 건강한 통곡물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출시했다”며 “향후 통곡물 베이스 제품을 활발히 개발해 관련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디저트 카페 한정판’ 5종 출시 |
오리온은 가을을 맞아 ‘디저트 카페 한정판’ 5종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카스타드 로얄밀크티맛’은 홍차잎을 넣은 쉬폰케이크에 부드러운 밀크티 크림을 채워 고급 디저트의 감성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사과 과육이 들어간 ‘오뜨 애플파이맛’, 바삭한 크룽지와 달콤한 카라멜이 어우러진 ‘뉴룽지 카라멜맛’ 등 티타임과 어울리는 다양한 디저트가 포함됐다. 제주산 말차를 사용한 제품도 함께 출시되며 MZ세대 입맛까지 겨냥했다.
오리온 측은 “커피·차와 함께 간편하게 즐기는 홈카페 수요가 늘면서 디저트형 간식의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햇밤 맛 담은 올 가을 제철 에디션 5종 출시 |
해태제과도 가을 제철 과일인 ‘밤’을 활용한 간식 5종을 한정 출시했다. ‘맛동산’, ‘오예스’, ‘후렌치파이’, ‘연양갱’ 등 대표 제품에 햇밤의 고소한 풍미를 입힌 이 시즌 한정 제품은 10월까지 150만 개만 생산된다.
‘오예스’와 ‘후렌치파이’는 밤 크림과 잼을 넣어 진한 디저트 맛을 살렸고, ‘연양갱’은 커피·치즈와의 조합으로 ‘밤 티라미수’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모든 제품 패키지에는 갈색 그라데이션과 ‘너! 정말 밤 맛이구나!’라는 문구를 넣어 가을 감성을 강조했다.
해태제과는 “매 시즌 제철 재료를 활용한 한정판을 선보이며 일상 속에서 계절을 맛보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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