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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송승환 중견배우 한 무대에···연극 '더 드레서'

이데일리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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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송승환 중견배우 한 무대에···연극 '더 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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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리어왕' 올리는 과정 그려
12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개막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륜 있는 배우들이 한 무대서 만난 연극 ‘더 드레서’가 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나인스토리는 31일 “연극 ‘더 드레서’ 출연진에 박근형, 정동환, 송승환, 오만석 등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나인스토리와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며, 극작가 로널드 하우드의 동명 희곡을 기반으로 한다. 1980년 영국 초연 이후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984년 극단 춘추가 고(故) 김길호, 오현경 주연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이 제작됐다. 올해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국립극장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을 배경으로 한다. 공습경보가 울리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영국의 한 지방 극단이 셰익스피어 ‘리어왕’ 공연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공연을 앞두고 주연 배우가 갑자기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배우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무대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박근형과 정동환은 극단에서 ‘선생님’으로 불리는 주연 배우 역을 맡아 무대의 중심을 잡는다. 선생님을 오랫동안 보필한 드레서 ‘노먼’ 역은 송승환과 오만석이 연기한다. 특히 송승환은 2020년과 이후 시즌에서는 ‘선생님’ 역을 맡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노먼 역할로 새롭게 변신한다.

선생님의 아내 ‘사모님’ 역에는 송옥숙과 정재은이, 극단 배우 제프리 역은 송영재와 유병훈이 나선다. 연출은 이전 시즌에서 작품을 이끌었던 장유정이 다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