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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윤석열 면전서 "'문짝 부숴서라도 의원 끌어내라' 지시 명확히 기억"

뉴시스 홍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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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윤석열 면전서 "'문짝 부숴서라도 의원 끌어내라' 지시 명확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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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당시 尹과 통화 증언하며 울먹…尹은 웃음
"명백히 기억…시간 간다고 잊히는 것이 아냐"
"尹, 비상대권·특별한 방법 언급…계엄으로 이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도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짝을 부숴서라도 안에 있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유지했다. 사진은 곽 전 사령관. 2025.02.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도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짝을 부숴서라도 안에 있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유지했다. 사진은 곽 전 사령관. 2025.02.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도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짝을 부숴서라도 안에 있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재확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1심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재구속된 후 16회 연속 자신의 내란 재판에 불출석하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약 4개월 만에 법정에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었고, 한 손에는 서류 봉투를 들고 있었다. 흰 머리는 2:8 가르마로 빗어넘긴 상태였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들어서며 재판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피고인석에 착석했다.

이날 곽 전 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그는 비상계엄 이후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증언했던 내용을 법정에서도 그대로 유지했다.

곽 전 사령관은 특검팀이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문짝을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다 끄집어 내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할 때 YTN 화면을 보고 있어서 명확히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자수서에 거친 표현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워 '부수고'를 '열고'로, '끄집어내라'를 '데리고 나와라'라고 썼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36분, 다음날인 4일 0시31분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두 번째 통화에서 이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간다고 잊히는 게 아니다"라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는 통화를 많이 해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비슷한 결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증언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반면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을 듣던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귓속말을 하며 웃거나, 애써 웃음을 참으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다만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도끼를 사용하란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도끼로라도 문을 부수라고 했느냐"는 특검팀 물음에 "도끼란 표현은 제 기억에 없다"고 답변했다.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에게 "전기를 차단할 수 있느냐"고 물은 건 맞지만,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국회의사당 표결이 전기로 돌아가는데, (전기를 끊으면) 그게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물어봤던 것"이라며 "제 생각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단장에게 국회의원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있느냐"는 특검팀 질문엔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데 들어갈 수 있냐. 가능하냐'고 물었고, 김 전 단장이 '무리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도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짝을 부숴서라도 안에 있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유지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처) 2025.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도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짝을 부숴서라도 안에 있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유지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영상 캡처) 2025.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법정에서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비상대권'을 언급했다고도 증언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1일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과 곽 전 사령관이 가진 저녁 자리에서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이나 비상대권에 대한 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계엄'이라는 용어를 말한 적은 없다"면서도 "당시 기억 속에 '확보해야 할 장소, 비상대권, 특별한 방법' 등이 그때부터 기억 속에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9일 같은 참석자들이 모인 자리에선 윤 전 대통령이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선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이 '특별한 방법'을 비상계엄으로 이해한 것이냐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없다고 하면 거짓일 것 같다. 머릿속에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일 경우 내란 우두머리 혐의의 유무죄를 가를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사령관의 증언대로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상황에서 국회의원을 무력으로 국회 밖으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면, 내란죄의 구성요건인 '국헌 문란 목적'이 성립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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