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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관 선물에 ‘황홀한 상태’” 바디랭귀지 전문가 분석

헤럴드경제 한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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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관 선물에 ‘황홀한 상태’” 바디랭귀지 전문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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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미러紙 전문가 분석 보도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천마총 금관’ 모형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는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미러’(The Mirror)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선물받고 ‘마치 미래를 상상하는 듯한 황홀한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바디랭귀지 전문가인 주디 제임스는 “그가 선물을 받은 순간 금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며 “이런 행동은 선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금관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이미 ‘언제, 어떤 자리에서 이걸 쓸 수 있을지’ 상상하는 상태로 보였다”고 했다.

제임스는 “(트럼프가)입술은 다물려 있지만 몸을 좌우로 약간 회전시키는 제스처를 보였는데, 이는 억눌린 즐거움과 흥분을 나타내는 신체 신호”라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얼굴이 환하게 펴지며 진심 어린 미소로 변했고, 선물을 준 이재명 대통령에게 팔을 둘러 ‘부분적 포옹’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는 완전한 포옹 욕구를 억누른 제스처이지만, 동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따뜻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이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 받고 “이 금관은 정말 특별하다. 무궁화대훈장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지금 바로 착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형 금관을 김해 공항에 대기 중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 금관과 훈장을 전시할 장소를 벌써 정해놓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