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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습니다, 6차전 개봉박두! 한화 문현빈 “잠실서 유종의 미 거둘 수 있기를”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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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습니다, 6차전 개봉박두! 한화 문현빈 “잠실서 유종의 미 거둘 수 있기를”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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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맨 오른쪽)이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문현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김경문 감독(맨 오른쪽)이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문현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이소영 기자] 잠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역대 한국시리즈(KS)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이 2연승을 하면 우승 확률은 100%.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 아직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올시즌 홈 승률 1위를 달성한 데다, 홈에서 두 경기가 남았다. 한화 문현빈(21) 역시 포기할 생각은 없다. 잠실까지 시리즈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한화 채은성과 문현빈이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와 경기 8회말 2사만루 심우준 2루타 때 득점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채은성과 문현빈이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와 경기 8회말 2사만루 심우준 2루타 때 득점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7-3 재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 막판, 흔들린 상대 마운드를 공략해 내리 6점을 뽑으며 9500일 만의 KS 홈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문현빈은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문현빈은 1회말 2사에서 들어선 첫 번째 타석에서 한화에 유독 강한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남다른 타격감을 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이 1-3으로 뒤처진 8회말에서도 문현빈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대타 김태연은 좌중간 2루타, 손아섭은 우전 안타를 친 가운데, 문현빈이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천금 같은 적시타를 뽑아냈다.

한화 문현빈이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삼성 김재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문현빈이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삼성 김재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경기 후 만난 문현빈은 “홈에서 강한 팀이지 않나.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무엇보다 점수 차가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원찬스로 분위기를 잘 끌고 가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팬으로 가득 찬 관중석, 익숙한 그라운드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유독 홈에서 강한 한화다. 올시즌 LG와 홈에서 치른 경기도 마찬가지. 올해부터 신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무대를 옮겼는데,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 것일까.

한화 문현빈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와 경기 8회말 1사1,3루 1타점 좌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문현빈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와 경기 8회말 1사1,3루 1타점 좌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는 “비결은 잘 모르겠다”며 “심리적으로 (이글스파크보다) 공이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선수들끼리는 의견이 갈린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볼파크에서 연습도 많이 하고, 적응이 돼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잠실은 확실하게 잘 안 보인다.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며 웃어 보였다.

통계상 LG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한 한화로서는 남은 홈 2경기를 잡고 6차전으로 향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문현빈 또한 “홈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면 잠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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