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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주변 풍경 확 바뀐다…더플라자·한화빌딩 등 리모델링

연합뉴스 윤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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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주변 풍경 확 바뀐다…더플라자·한화빌딩 등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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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된 노후빌딩 3곳 대수선…옥상전망대·공공보행로 등 조성
청담 프리마호텔·대림 구 BYC사옥 부지 건축계획도 확정
서울광장 일대 주요 빌딩 3곳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광장 일대 주요 빌딩 3곳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더플라자호텔, 한화빌딩, 한화생명 태평로사옥 등 서울광장 일대 주요 빌딩 3곳이 47년 만에 리모델링된다.

열린 광장과 도심숲, 옥상 전망대가 조성되고 서울광장과 북창동을 잇는 보행로가 뚫리며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4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소공 지구단위계획구역 1,2,3지구(중구 태평로2가 23 일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는 1978년 국내 최초 도심 재개발로 지어진 서울광장 인근 건물 3곳(더플라자호텔, 소공동 한화빌딩, 한화생명 태평로사옥)이다.

통상적인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에서 벗어나 공공·기업·상인이 협력하는 리모델링으로 건물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지구통합적 접근법'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물 저층부 중심으로 수평 증축하고 주변 건물 및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나무 색상 등을 적용해 외관을 개선한다.


주차장 진출입구를 외부로 이전하고, 내부 공간에는 생태녹지 도심 숲을 조성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 겸 주민 휴식처로 활용한다.

더플라자호텔 저층부 일부를 철거해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한다.

이는 서울시가 조성 중인 '세종대로 대표 보행거리'와 연계돼 광화문→서울광장→북창동→남대문시장을 잇는 도심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된다.


40년 넘게 건물로 단절됐던 서울광장과 북창동 사잇길도 열려 시청역→호텔→명동을 연결하는 소공지하보도 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더플라자호텔과 한화빌딩 옥상에 공공전망대와 공중정원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광화문, 덕수궁, 남산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개방한다.

특히 더플라자호텔은 1층에서 전망대까지 직접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도시전망대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보행자 전용도로, 옥상 전망 공간, 지하 공공보도 등을 활용해 시민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민관협력 '타운매니지먼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심 활성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속 가능한 리모델링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품격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동 52-3번지 역세권 활성화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담동 52-3번지 역세권 활성화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심의에선 청담동 52-1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도 통과됐다.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를 5성급 호텔과 주거·업무·문화시설이 결합한 38층 프리미엄 복합공간으로 새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갤러리, 디자인 편집숍, 문화예술공간이 밀집된 지역 특성을 살려 단순 상업가로를 넘어 예술·여가·소통이 공존하는 복합문화 가로로 만들 계획이다.

전체 지하 8층∼지상 38층, 연면적 약 7천㎡ 규모로 5성급 호텔 74실, 공동주택 29세대, 오피스텔 20호, 근린생활시설 및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호텔 로비 층에는 문화예술 정보 플랫폼과 아트 팝업스토어를 공공기여시설로 조성해 지역 예술인, 신진 작가, 청년 창업자 등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에는 공개공지를 만들어 시민을 위한 열린 휴게공간으로 제공한다.

20∼21층에는 카페, 레스토랑 등 호텔 부대시설과 함께 야외 테라스존 및 스카이가든을 조성해 도심 야경과 한강 조망을 대중에게 개방한다.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도 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는 과거 BYC 사옥이 있었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가까운 대규모 저밀 부지다.

이번 사업으로 2개 동, 지하 7층∼지상 40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오피스텔(1천95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9월 착공해 2031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트윈타워를 짓고, 주변에 도로를 신설하면서 주민과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한다.

또한 부지 내 기존 빗물펌프장 부지를 확대하고 공원 하부에 저류조를 추가 설치해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직결되는 입체 보행통로와 대지 내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한다.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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