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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2차 연장서 결승 자유투...OKC, NBA 개막전서 케빈 듀랜트 영입한 휴스턴 로키츠 따돌려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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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2차 연장서 결승 자유투...OKC, NBA 개막전서 케빈 듀랜트 영입한 휴스턴 로키츠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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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저스 알렉산더 35득점...23점 듀랜트는 막판 6반칙 퇴장당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22일 NBA 개막전에서 휴스턴 로키츠 선수들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최우수선수였던 그는 이날도 35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Alonzo Adams-Imagn Images 연합뉴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22일 NBA 개막전에서 휴스턴 로키츠 선수들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최우수선수였던 그는 이날도 35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Alonzo Adams-Imagn Images 연합뉴스


개막전부터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승자는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22일 열린 2025-2026 NBA(미 프로농구) 공식 홈 개막전에서 휴스턴 로키츠에 125대124로 역전승 하며 2연패(連覇)를 향한 첫 걸음을 가볍게 뗐다.

간판 스타인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123-124로 뒤지던 2차 연장 종료 2.3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결승점을 올렸다.

썬더는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4승3패로 꺾고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개막을 앞두고 NBA가 30팀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24명이 썬더의 2연패를 점쳤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에디터 4명 모두 썬더의 우승을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 역시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썬더를 동·서부 30팀 중 파워 랭킹 1위로 꼽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전 MVP(최우수선수)를 휩쓸었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35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블록슛)을 넣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평균 32.7점)이었던 그는 4쿼터에 12점을 집중했다. 특히 102-104로 뒤지던 4쿼터 종료 2초전에 동점 2점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2차례의 연장에서도 12득점을 했다. 썬더의 쳇 홈그렌은 28점(7리바운드)을 올렸다.

휴스턴 로키츠에선 튀르키예 출신인 알페렌 센군이 39점(11리바운드 7어시스트)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로키츠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닉스 선스에서 영입한 케빈 듀랜트(37)는 23득점(9리바운드)했다. 그는 통산 정규리그 득점왕 4회, 정규리그 MVP(2014년), 챔피언전 MVP(2017-2018년)를 모두 차지했던 선수다. 로키츠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썬더에 이어 2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은 37세 베페랑인 듀랜트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다.

하지만 듀랜트는 이날 4쿼터 막판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쳐 승기를 굳힐 기회를 날렸고, 2차 연장 종료 2.3초전엔 썬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수비하다 반칙을 저지르며 6반칙 퇴장 당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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