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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간판들, 별들의 전쟁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안방 사수할까

헤럴드경제 조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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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간판들, 별들의 전쟁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안방 사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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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 마친 우정힐스CC서 23일 개막
작년 이어 KPGA투어·DP월드투어 공동주관
디펜딩챔프 안병훈·임성재·마쓰야마 등 출격
시즌 3승 옥태훈·우정힐스 강자 김민규 주목
제네시스 캐디 예우 프로그램 올해도 이어져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옥태훈   [KPGA 제공]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옥태훈 [K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톱랭커들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안방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올해로 9회째 맞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오는 23일 충남 천안 소재 우정힐스CC(파71)에서 개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KPGA 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과 DP 월드투어 90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이 가운데는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과 임성재, 김시우, 그리고 마스터스 역대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애덤 스콧(호주)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톱스타들도 포함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 전망이다.

KPGA 투어 간판스타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건 우승 사냥에 나선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올시즌 3승의 옥태훈과 ‘우정힐스 강자’ 김민규다.


옥태훈은 올해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주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포함해 톱5에 9차례나 올랐다. 지난주 더채리티 클래식에서도 공동 4위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옥태훈이 우승하면 올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단일 시즌 4승 선수로도 이름을 올린다. 또 이 대회에서 6위 이상을 기록하면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인 2024년 장유빈의 11억2904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

옥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DP 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는데 KPGA 투어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규  [KPGA 제공]

김민규 [KPGA 제공]



우정힐스에서 2승을 보유한 김민규도 안방 사수 선봉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대회를 치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무대를 옮겼다.

20년 넘게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 오픈을 개최했던 우정힐스CC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6개월간 휴장하며 18홀 그린을 모두 교체하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했다.


때문에 출전 선수들은 완전히 새로운 코스와 환경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김민규는 이 곳에서 펼쳐진 2022년과 2024년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역대 우정힐스CC 개인 최다승은 2승으로 김민규와 배상문, 이경훈만 갖고 있다.

김민규는 “좋은 기억이 가득한 코스인만큼 자신감이 더 생긴다”며 “우정힐스CC는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이 가장 중요하다. (리뉴얼 후) 그린 경사도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들었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해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우정힐스CC를 홈 코스로 연습해 온 함정우도 주목된다. 지난해 이 곳에서 열린 한국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함정우는 “우정힐스CC는 핀 위치가 가운데 있더라도 공략이 어렵기 때문에 티샷은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켜야만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아이언 거리도 잘 맞춰야 한다”며 “파3홀에서 타수를 잘 지키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정힐스CC 18번홀에 전시된 챔피언 부상 제네시스 GV80    [KPGA 제공]

우정힐스CC 18번홀에 전시된 챔피언 부상 제네시스 GV80 [KPGA 제공]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68만달러(약 9억6000만원)다. KPGA 투어 선수들이 획득하는 상금의 50%가 투어 상금 순위에 반영된다.

챔피언에게는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2년 출전 자격과 함께 제네시스 GV80을 부상으로 받는다.

또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은 2026년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 나갈 자격을 획득한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9위로 KPGA 투어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김홍택이 올해 스코틀랜드오픈에 출전했다.

한편 캐디 예우 문화를 선도해온 제네시스는 올해도 전통을 이어간다.

주최측은 파3 아일랜드홀인 1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겐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캐디에게는 GV60 부분변경 모델을 제공한다. 또 우승자의 캐디에겐 별도의 ‘위너스캐디’ 트로피를 수여한다.

16번홀(파3)에는 G80 블랙이 홀인원 부상이 걸려 있으며 코스레코드(63타)를 경신한 선수에게는 우정힐스CC에서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