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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밀러 교수 "AI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앱' 개발"[뉴시스 포럼-10년 후 한국]

뉴시스 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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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밀러 교수 "AI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앱' 개발"[뉴시스 포럼-10년 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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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창사 포럼서 박영선 전 장관과 대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 대학교 플레처 스쿨 국제사 교수가 2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4주년 기념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AI와 반도체, 다가올 10년을 결정지을 미래 패권의 분기점'이라는 주제로 렉처 토크를 하고 있다. 2025.10.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 대학교 플레처 스쿨 국제사 교수가 2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4주년 기념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AI와 반도체, 다가올 10년을 결정지을 미래 패권의 분기점'이라는 주제로 렉처 토크를 하고 있다. 2025.10.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국제사 교수는 20일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밀러 교수는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4주년 기념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칩 워'의 저자인 밀러 교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AI와 반도체, 다가올 10년을 결정지을 미래 패권의 분기점'을 주제로 렉처 토크를 진행했다.

밀러 교수는 "컴퓨터 역사를 살펴보면 앱과 서비스가 가장 큰 부가가치를 생성해 왔다"며 "애플처럼 제조 아웃 소싱하는 경우에도 앱을 통해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과 페이스북 사례를 들면서 "이들은 인터넷을 재발명한 것이 아니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사용을 편리하게 만들어 성공했다. 이처럼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기업이 아니라 데이터 센터와 앱을 활용하는 기업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밀러 교수는 반도체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중간 패권 전쟁을 두고는 "중국의 위협 때문에 최근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며 "미국의 과거 전략은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한 국가들과 동맹을 맺는 형태였는데, 지금은 효율성을 추구해 각국이 가진 기술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대만, 일본 등이 각자 가진 뛰어난 특수 기술로 강점을 가지고 리더로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동맹국이 나을지, 중국처럼 후발 주자로 미국을 따라잡는 국가가 나을지는 한번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이 한국의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묻자 밀러 교수는 "한국은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향후 한국이 경제적·정치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올 수 있다"고 답했다. 한국 같은 미들 파워 국가를 위한 성장 전략으로 미·중 정부가 발표한 정책보다 해당 국가 업계 행보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소프트웨어 상황은 1990년대 초 인터넷이 막 개발된 시점과 비슷하다"며 "장기적으로 AI 하드웨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이 중요해질 것이다. 어떤 생태계를 구축하고 어떤 식으로 발전해 나갈지 초점을 맞춰서 소프트웨어, 앱 개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뉴시스는 우리 사회 현안과 세상을 보는 눈을 더 넓고, 깊게 만들기 위해 '10년 후 한국' 포럼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리빌딩 더 이코노미(Rebuilding the Economy) : 모두를 위한 번영'을 주제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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