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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굴욕은 없다! 올리베이라, 17번째 서브미션 대기록…'10년 전 악연' 할로웨이에게 BMF전 도전장

MHN스포츠 고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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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굴욕은 없다! 올리베이라, 17번째 서브미션 대기록…'10년 전 악연' 할로웨이에게 BMF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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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나경 인턴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가 충격적인 KO패를 딛고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올리베이라 vs 감롯' 메인 이벤트에서 라이트급 랭킹 7위 마테우슈 감롯(폴란드)을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승리 직후 올리베이라의 시선은 '상남자' 타이틀, BMF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3, 미국)를 향했다. 올리베이라가 공개적으로 BMF 타이틀전을 요구했고, 할로웨이 역시 이듬해 3월 맞대결을 환영하며 라이트급의 판도를 뒤흔들 빅매치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라이트급 랭킹 4위 올리베이라의 이번 승리는 지난 6월 UFC 317 타이틀전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당한 생애 첫 실신 KO패를 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리베이라는 감롯의 강력한 레슬링 공세에 맞서 압도적인 주짓수(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위력을 선보였다. 감롯이 집요하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올리베이라는 하위 포지션에서도 쉬지 않고 서브미션 트랩을 걸며 오히려 감롯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결국 2라운드, 올리베이라가 포지션을 뒤집고 감롯의 백을 잡아냈다. 2분 4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강력하게 걸었고, 감롯은 턱이 잡힌 고통에 항복(탭 아웃)했다. 올리베이라는 이 승리로 UFC 통산 최다 피니시(21회) 및 서브미션(17회)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며 '서브미션 킹'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6년 만에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한 올리베이라는 "돈, 명예, 지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 승리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감격의 눈물을 참는 모습으로 브라질 관중을 열광시켰다.

승리 후 올리베이라가 지목한 상대는 라이트급 랭킹 3위 맥스 할로웨이였다. 올리베이라는 UFC 최고 사업 책임자(CBO) 헌터 캠벨을 향해 "찰스 올리베이라와 맥스 할로웨이의 BMF 타이틀전을 만들자"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할로웨이가 보유한 BMF 타이틀은 UFC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상징적인 벨트다. 할로웨이는 지난해 4월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 7월 더스틴 포이리에를 상대로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두 선수 간의 만남은 올리베이라에게 복수전의 성격도 지닌다. 올리베이라는 약 10년 전 페더급 시절 할로웨이와 맞붙었으나, 식도 부상으로 TKO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올리베이라가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것처럼, 할로웨이 역시 페더급 타이틀전 패배 후 라이트급으로 전향하면서 두 '전 챔피언'의 만남이 현실화됐다.

할로웨이 역시 즉각적인 화답에 나섰다. 할로웨이는 재대결을 환영하며 "내년 3월에 붙자"고 조건을 제시했다. 올리베이라도 기자회견에서 "UFC의 조건도 할로웨이의 조건과 같다. 브라질이 아니더라도 할로웨이의 집이든 어디든 좋다"며 승낙, 라이트급 역대급 매치업 성사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 나선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브라질)는 밴텀급 랭킹 15위 몬텔 잭슨(미국)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피게레도는 승리 후 "타이틀전을 받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와의 대결을 희망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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