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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으로 향한 트럼프 "가자 전쟁은 끝났다"…인질 석방 초읽기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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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으로 향한 트럼프 "가자 전쟁은 끝났다"…인질 석방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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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위해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에 앞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25.10.1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메릴랜드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메릴랜드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위해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에 앞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25.10.1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메릴랜드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향하면서 "전쟁은 끝났다"고 말했다. 본인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 휴전 합의 1단계가 발효되면서 교전이 중단된 것을 이같이 표현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휴전이 지속될 것으로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트럼프는 "이것(중동 분쟁)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된 일이고 단지 최근의 일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정말 그것에 지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자지구 휴전 합의 지원을 위해 중동에 파견되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의 군 공동 태스크포스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가자지구를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제가 직접 볼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이어 "가자지구를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곳을 보고 있다"면서 "직접 가보지 않았어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실제로 보는 느낌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가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면서 "적어도 내 발을 그 땅에 딛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위대한 기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알다시피 너무 빨리 가면 좋지 않을 것이다. 적절한 속도로 가야 한다"라고 말해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텔아비브=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시민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평화 구상' 1단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시신 28구 포함)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의 교환이 이날 이루어진다. 2025.10.13. /사진=민경찬

[텔아비브=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시민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평화 구상' 1단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시신 28구 포함)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의 교환이 이날 이루어진다. 2025.10.13. /사진=민경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에서 미국을 비롯해 중동, 이슬람 국가들의 중재로 협상을 진행했고 종식안에 따른 합의의 첫 단계인 인질 및 포로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1단계 철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13일 인질이 석방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맞춰 이스라엘을 찾아 의회에서 연설한다.


트럼프는 같은 날 이집트로 이동해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되는 중동 평화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랑스, 독일 등 정전 협의에 함께 한 20여개국 정상들과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평화안 합의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는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다음으로 이집트로 가서 강대국과 부유한 국가, 그리고 여러 국가 지도자를 모두 만날 예정"이라면서 "그들 모두 이 협상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1단계 인질 및 수감자 교환에 이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다수의 국가가 참여하는 후속 협상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단계 합의가 무사히 이행돼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단계 평화안인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국제 평화유지군의 가자 주둔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하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2단계 합의는 1단계보다 훨씬 복잡한 협상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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