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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조선사도 수혜… 화학·철강은 울상

조선비즈 서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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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조선사도 수혜… 화학·철강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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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당 원화 환율이 13일 장중 1430원까지 돌파하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수출 비율이 높은 조선업종도 수혜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해외에서 철광석·석유·원유 등을 달러로 구매하는 철강업·석유화학·정유업은 부담이 커지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전체 물량의 80~90%를 수출하면서 달러로 대금을 받는다.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도 고환율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9원 오른 1430원에 장을 시작했다./뉴스1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9원 오른 1430원에 장을 시작했다./뉴스1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에너지 산업은 고환율 환경에서 부담이 커지게 됐다. 예를 들어 10달러에 사 오던 원유가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 때 1만원이었다면 환율이 1400원이라면 1만4000원이 되면서 제조 원가가 상승하는 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환율이 10% 상승하면 약 6500만달러(약 923억원)의 순이익이 줄어든다고 적었다.

환율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원자재 수입 비율, 내수 비율 등에 따라 다르다.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고 국내 매출 비율이 높은 회사는 비용 인상분을 국내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하기가 어려워 불리하다.

또 원료→중간재→최종재로 갈수록 환율 상승의 파급 효과가 더디게 반영된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고환율로 인한 영향은 원재료 수입 의존도와 매출의 수출 비율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며 “원자재쪽 산업부터 영향을 받고 최종재로 갈수록 천천히 영향을 받는다. 고환율이 길어지면 최종소비재 산업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뉴스1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뉴스1



서일원 기자(11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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