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성남)] 후이즈는 많이 지쳐있다고 말하면서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거라며 의지를 다졌다.
성남FC는 12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상대 전적 2승 1무로 인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성남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1분 김건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1분에는 양한빈이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박승호에게도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전 이정빈의 추격골과 김범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이날 후이즈는 선발 출전하여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중요한 찬스도 놓쳤지만 베니시오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성실히 뛰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후이즈는 "전반적으로 참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초반 골 내준 것에 정말 힘들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가서는 상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했고 공략을 잘했으며 득점까지 이어져서 좋았다. 그리고 3일 동안 준비한 것들을 각자 후반전에 보여줄 수 있었고 퇴장에도 불구하고 팀적으로 끈끈하게 뭉치면서 동점골까지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원하는 것은 승리지만 비겨서 너무 아쉽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경준 감독은 최근 후이즈의 체력적인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후이즈도 사람이다. 그럴 시기는 훨씬 넘어섰고 지금 잘 버티고 있다. 개인적인 마음은 부상을 안 당했으면 좋겠다는 정도까지 많이 지쳐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인천전도 풀타임을 소화한 후이즈는 컨디션이 어떠냐는 물음에 "당연히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 그러나 정신적으로도 무장하고 항상 준비하고 있다. 체력적으로는 주중에 항상 훈련도 하고 몸 관리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피곤하지만 이런 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후이즈는 2-2로 비기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아쉬움도 컸을 것. 후이즈는 "축구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것도 축구의 한 부분이고 이 실수를 다음에는 보완하면 되는 거다. 앞으로 계속 보완하면서 더 득점할 것이다"라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후이즈는 15골로 K리그 득점 2위다. 1위 무고사(19골)와의 차이가 좀 있는 편이다. 득점왕에 관한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후이즈는 "당연히 득점 1위하면 좋다. 그렇지만 경기에 열심히 임하면 골도 따라올 것이다. 특별히 득점왕을 염두에 두지는 않고 있고 최대한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후이즈는 "우리 성남 선수들 모두가 같은 목표가 있다. 그걸 위해서 지금까지 준비해왔고 열심히 싸우고 있다. 남은 5경기 최대한 매 경기 승점 3점을 뽑아서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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