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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애니홀' 다이앤 키튼, 오늘(11일) 별세..향년 79세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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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애니홀' 다이앤 키튼, 오늘(11일) 별세..향년 79세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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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오스카 상을 수상한 배우 다이앤 키튼이 세상을 떠났다.

피플지는 11일(현지시각) 다이앤 키튼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공개할 수 없으며, 유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은 “현지 시각 8히 8분, 키튼의 자택으로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라고 밝혔다.

고(故) 다이앤 키튼은 1970년대 영화 ‘대부’ 시리즈와 우디 앨런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196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어’에서 대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한 키튼은 1970년 영화 ‘연인과 타인들’오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1972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에서 알 파치노의 연인 케이 아담스 역으로 출연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키튼은 속편인 ‘대부2’와 ‘대부3’에도 출연했으며, 우디 앨런 감독과 ‘슬리퍼’, ‘사랑과 죽음’, ‘맨해튼’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1977년 영화 ‘애니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후 ‘아버지의 신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북 클럽’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으로는 다시 한 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키튼은 결혼하지 않았으며, 1996년과 2001년 각각 딸 덱스터와 아들 듀크를 입양했으며, 한 인터뷰에서 “나는 내 세대 배우들 중 평생 미혼으로 살아온 유일한 사람일 것이다. 결혼하지 않은 게 정말 당행이라고 생각한다. 난 좀 별난 사람이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키튼은 활동 말년에도 ‘북 클럽’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팜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seon@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