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팀 브라질에 0-5로 졌다. 한국은 1999년 3월 이후 브라질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26년 만에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영광이다. 결과가 아쉽지만 속상하지만 비오는 날씨에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경기를 잘 마무리할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 커리어 동안 브라질을 꽤 많이 만났다.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이번에는 어땠을까. 그는 “너무나도 세계적인 강팀과 부딪히고 넘어지고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라 어려운 상황도 쉽게 만드는 선수들이다. 우리가 이런것들을 분석하고 겸손하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이라고 좋은 경험을 되길 바랐다.
하지만 “비가 정말 많이왔다. 축구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못 보여줘서 안타깝다. 죄송하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달랐다. 전반 4분 호드리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첫 번째 위협을 가하더니, 13분 만에 브라질의 첫 골이 터졌다. 기마랑이스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렀고, 이스테방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의 수비는 허술했고, 그 뒤론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41분에는 호드리구가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는 0-2가 됐다. 한국의 공격은 슈팅 하나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인범을 대신해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2분, 김민재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이스테방이 다시 득점하며 0-3이 됐다. 후반 4분에는 호드리구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경기의 긴장감은 이미 사라졌고, 브라질은 여유롭게 경기를 조율하며 한국을 몰아붙였다.
후반 17분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이 교체로 물러났고, 오현규, 김진규, 박진섭이 투입됐다. 김진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브라질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2분 비니시우스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 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한국은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0-5라는 스코어보드가 그대로 멈췄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경기 내내 동료들을 독려했다. 실점이 거듭돼도 “괜찮다”는 입모양으로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손뼉을 치며 분위기를 살리려 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열렬한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브라질전에는 무기력하게 졌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손흥민 말처럼 이럴 시간이 없었다. 다음주 파라과이전을 앞둔 만큼 “툭툭 털고 일어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팬들이 오늘처럼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큰 책임감을 가지고 파라과이전에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 우리는 오늘 패배로 넘어질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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