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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과 최고 모두 경험한 우리, 서로를 더 챙기게 된다” 키케가 말하는 다저스 야수진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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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과 최고 모두 경험한 우리, 서로를 더 챙기게 된다” 키케가 말하는 다저스 야수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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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단골 손님 LA다저스, 그 중심에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는 팀의 특별함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 접전 끝에 2-1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13년 이후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여덟 번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최악의 순간과 최고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키케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의 최악의 순간과 최고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다저스에서 뛰다가 다시 2023년 다저스로 돌아온 에르난데스는 “야수쪽만 놓고 보면 우리는 지난 2년간 함께한 선수들이 많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2년전 우리는 최악을 경험했고 지난해 우리는 최고를 경험했다”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그의 말대로 다저스는 최악과 최고를 모두 경험했다. 2023년에는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전 전패로 패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키케는 “최악과 최고를 모두 경험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되고, 그러다 보면 팀 동료로서 서로를 더 챙기기 마련이다. 우리는 한 팀으로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다저스는 득점권 기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11개 기록하며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승리를 거둔 다저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끝내기 승리를 거둔 다저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작은 것들로 득점을 냈다. 7회에는 밀어내기 볼넷, 11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득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키케가 아마도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타석을 소화했다. 아주 힘든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까지 몰린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낸 것은 컸다”며 11회 키케의 타석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앤디 파헤스는 분명 고전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싸웠고 인플레이 타구를 때려 뭔가를 만들어냈다. 그를 많이 인정하고 싶다. 토미 에드먼도 출루를 잘했다. 아주 멋진 이닝이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싸웠다. 선수들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내줬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회 타석 내용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회 타석 내용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날 다저스의 승리는 야수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6이닝 무실점 기록한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비롯한 투수들의 노력도 있었다.

키케는 “투수들을 인정하고 싶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축하 자리도 없었을 것”이라며 고생한 투수들의 노력을 인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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