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가 사회봉사 프로그램 후 자신을 더 잘 알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영국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발로텔리는 최근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6개월간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마쳤다. 그는 어린이를 위한 자원봉사 경험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사람으로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2023년 11월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6개월 동안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당시 그는 사고 이후 음주 측정을 거부했고 운전 면허가 취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발로텔리의 법률팀은 정식 형사처벌 대신 회복적 사법 합의를 협상했다. 그에 따라 발로텔리는 브레시아에 위치한 아동복지 단체에서 40시간의 보호관찰 기간을 자원봉사로 채웠다"라고 더했다.
봉사 프로그램을 마친 발로텔리는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다.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됐다. 사람으로서 발전할 수 있었다. 복지 단체의 교사와 모든 직원이 날 따뜻하게 맞아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어린 시절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무려 17세에 인터 밀란에서 데뷔했다. 3시즌 동안 86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발로텔리의 재능에 관심을 가진 건 맨체스터 시티였다. 2010-11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동시에 엄청난 기행이 시작됐다. 발로텔리는 영국에 위치한 한 여성 교도소에 난입하고, 유스 선수들을 향해 다트를 던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자연스럽게 성장이 멈췄다. 2012-13시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불화를 겪은 뒤 20경기 3골에 그쳤다. 이후 발로텔리는 AC 밀란, 리버풀, 니스, 마르세유 등을 거쳤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발로텔리는 데미르스포르와 작별한 뒤 자유 계약(FA)으로 제노아에 합류했지만 1년 만에 동행이 끝났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선 발로텔리가 K리그로 향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한국의 겨울 이적시장은 3월 27일까지 열려 있다. 발로텔리가 제노아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을 위한 행정적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발로텔리는 현재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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