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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더 빛나게 만들겠다”…미쳤다! 韓 팬들에게 응원 받은 부앙가, '형이 더 넣어' 놀라운 파트너십 발휘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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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더 빛나게 만들겠다”…미쳤다! 韓 팬들에게 응원 받은 부앙가, '형이 더 넣어' 놀라운 파트너십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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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을 더 빛나게 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로스앤젤레스FC(LAFC)의 간판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31)가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과 함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듀오로 자리잡은 부앙가가 경기장에서 몸소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흥부듀오가 다시 LAFC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 부앙가의 24호골에 힘입어 LAFC가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애틀랜타전에서 두 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4번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동료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준 키패스도 4차례에 달했다. 총 49번의 볼터치 동안 패스 성공률은 86%로 안정적인 연결력을 보여줬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부앙가였다. 그는 이날 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고, 키패스도 한 차례 성공시켰다. 특히 부앙가는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달성에 그치지 않고 올 시즌 리그 24호골을 터뜨리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이날도 변함없는 시너지를 보여줬다. 최근 18경기 연속으로 팀의 득점에 직접 관여하며, LAFC 공격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 효과를 누리는 부앙가는 리그 5연승의 주역으로 자신을 한껏 내세울 법도 한데 경기 후 가장 먼저 떠올린 건 파트너인 손흥민이었다.


“한국 팬들에게서 정말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한 부앙가는 "응원에 보답하는 방법은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손흥민을 빛나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이 더 활약할 수 있도록 좋은 패스를 연결하고, 함께 더 많은 골을 만들어내는 게 내 몫”이라고 진심을 담았다.

부앙가의 헌신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이번 시즌 부앙가는 리그 30경기에서 24골을 넣어 LAFC 최고의 득점 기계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뒤부터는 단순히 골잡이에 그치지 않고, 연계와 압박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 LAFC 공격의 중심이자 손흥민이 폭발력을 더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부앙가는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애틀란타 수비를 흔들었다. 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치며 길을 막았지만, 그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균열을 찾았다. 결국 후반 41분 마르코 델가도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오른발로 정확히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부앙가는 결정적인 기회에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주기도 했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 직접 슈팅할 법도 했는데 손흥민부터 생각했다. 한 차례 손흥민의 시도는 상대 수비벽에 막혔고, 이후에는 살짝 닿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당시 장면에 미소 지으며 말했다. "부앙가, 제발 그냥 슈팅을 때려라"라며 "내가 손짓을 해서 패스를 준 건 알지만, 오늘은 네가 때렸어야 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난 절대 너를 탓하지 않을 거야. 사랑한다, 내 형제여. 정말 축하해”라며 결승골을 기록한 동료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지만 잠시의 이별이 다가온다. LAFC는 오는 9일 토론토FC전과 13일 오스틴FC전을 손흥민과 부앙가 없이 치러야 한다. 둘은 각각 A매치 기간 한국과 가봉 대표팀에 소집됐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LAFC의 득점과 승리를 책임져왔기에 공백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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