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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손흥민vs메시' 역대급 시나리오 떴다 ...MLS 정규 시즌 이대로 끝날 경우 MLS컵 대진 공개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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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손흥민vs메시' 역대급 시나리오 떴다 ...MLS 정규 시즌 이대로 끝날 경우 MLS컵 대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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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만약 현재 순위대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 시즌이 끝난다면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은 결승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MLS는 3일(한국시간) 사무국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약 MLS컵 플레이오프가 오늘 시작하게 된다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예상 대진표를 공개했다.

MLS는 유럽식 승강제 리그와는 다르게 미국식 프랜차이즈 구조를 따르고 있다.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 두 개로 나뉘어 있으며, 각 컨퍼런스에는 14~15개 팀씩 편성돼 있다. 총 29개 팀(캐나다 팀 3팀 포함)이 참가한다.

정규리그에서 각 팀은 총 34경기를 치른다. 자신이 포함된 컨퍼런스 내 팀들과는 더 자주, 반대 컨퍼런스 팀들과는 일부 경기를 소화하는 구조다. 34경기를 모두 치른 이후 순위를 매겨 상위권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MLS는 유럽 리그처럼 전체 1위 팀이 우승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다만 정규리그 전체 1위에게는 서포터스 실드라는 별도의 트로피가 수여된다. 정규 리그 종료 이후 각 컨퍼런스별로 상위 9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각 컨퍼런스별 8위와 9위끼리 먼저 18강을 치르고 해당 승자는 정규리그 1위 팀과 맞붙는다. 2위는 7위와, 3위는 6위와, 4위는 5위와 8강행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이후 2위or7위 승자와 3위or6위 승자, 4위or5위 승자와 1위or8위or9위 승자가 준결승에서 마주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이대로 시즌이 종료된다면 4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하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5위에 위치한 시애틀 사운더스와 16강에서 힘을 겨루게 된다. 반대로 메시가 활약 중인 인터 마이애미 역시 동부 컨퍼런스 4위로 마치게 돼 5위 샬럿FC와 운명을 가른다.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선 두 팀이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속한 LAFC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LAFC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손흥민은 확실한 클래스뿐 아니라 부안가의 능력까지 극대화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도 LAFC를 경계했다. 그는 최근 "손흥민의 합류 이후 LAFC는 매우, 매우, 매우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계했다. 직접 'very(매우)'라는 단어를 세 번이나 사용할 만큼 위협적인 대상으로 여겼다.



그만큼 LAFC의 상승세가 무섭다. '디 애슬레틱'도 "MLS 역사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강렬한 출발을 보여준 공격 듀오는 없었다"며 "이들의 폼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다면, LAFC는 MLS컵 우승 경쟁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난 8월 미국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존재감을 남겼다. 이어 뉴잉글랜드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고, FC댈러스전에서는 데뷔골을 터뜨렸다.

기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연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8일 열린 경기에서는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20일 리턴 매치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상승 흐름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추가시간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자신의 시즌 7호골을 넣었고, 후반 15분에는 멀티골을 완성하며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MLS 사무국이 발표한 매치데이 37 '팀 오브 더 매치데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MLS는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치른 8경기 중 4경기에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선정됐다. 8경기 동안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뒤흔드는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흥부 듀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손흥민 합류 이후 부앙가의 경기력도 한층 더 올라갔다. 상대 수비의 시선이 분산되면서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 뛴 뒤로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도 새로 썼다. 이미 구단의 상징이던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고, MLS 역사상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현재 리그 23골을 넣은 부앙가는 24골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달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3일 “LAFC의 공격수 부앙가가 2025년 9월 ML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부앙가는 리그 최다인 8골을 넣었으며, 손흥민·리오넬 메시와 함께 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려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기간 부앙가는 LAFC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산호세 어스퀘이크전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며 “MLS 역사상 3경기 동안 두 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한 여덟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부앙가에게 이번은 커리어 통산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이다. MLS는 “그는 2023년 10월에도 같은 상을 받은 바 있으며, 2019년 세 차례 수상한 카를로스 벨라에 이어 LAFC 역사상 두 번 이상 이달의 선수에 오른 두 번째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런 상황 속 LAFC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갖고 MLS컵에 나설 계획이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LAFC와 작별을 앞뒀다. 이에 MLS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안가를 중심으로 대권에 도전할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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