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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충남아산 배성재 감독과 결별…10개월 만에 동행 마침표→"성적 부진 부담감 컸다"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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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충남아산 배성재 감독과 결별…10개월 만에 동행 마침표→"성적 부진 부담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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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배성재 충남아산FC 감독이 부임 10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충남아산은 3일 "배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배 감독은 지난 7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보류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연이은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충남아산은 8승 12무 11패, 승점 36으로 K리그2 9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황.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부산아이파크(승점 49)와 승점 차는 13이다.

자력으로는 1부 승격을 다투는 플레이오프행이 녹록지 않다.


배 감독 사임 발표는 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전격 이뤄졌다.

충남아산은 4일 충북청주FC와 K리그2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충남아산은 충북청주전부터 조진수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운영할 예정이라 알렸다.


배 감독은 지난해 12월 충남아산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김현석 전 감독이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지휘봉을 잡자 구단은 수석코치인 배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배 감독은 지난해 수석코치로 충남아산이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2위에 오르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공헌했다.


'충남아산 브레인'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배성재호는 출발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막 5경기 무승(2무 3패)을 기록하는 등 혹독한 지도자 신고식을 치렀고 결국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성적표를 손에 쥐게 됐다.

이에 배 감독은 지난 7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지만 구단 만류로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 7월 26일 화성FC와 홈 경기서 조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눈길을 모았다.

충남아산은 사흘 뒤 구단 채널을 통해 "배 감독이 최근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느끼고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이준일 대표이사를 비롯한 보드진이 사퇴 표명을 철회해줄 것을 부탁했다. 배 감독은 고민 끝에 팀을 계속 이끌기로 결정했다"며 잔류 쪽으로 거취를 일단락했다.

그러나 이후 9경기에서 2승 4무 3패를 기록해 반등 흐름은 미약했고 결국 양 측 동행은 3일 밤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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