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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0분 밀착 다큐" MLS 역대 2번째 전용캠 확정!→"숨결까지 함께하는 '슈퍼히어로' 중계"…메시 뒤이은 MLS 슈퍼스타 탄생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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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0분 밀착 다큐" MLS 역대 2번째 전용캠 확정!→"숨결까지 함께하는 '슈퍼히어로' 중계"…메시 뒤이은 MLS 슈퍼스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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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장면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한국 축구 간판이자 로스앤젤레스(LA) FC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손흥민이다.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MLS는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Player Spotlight): LAFC’라는 특별 중계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른바 ‘손흥민 전용캠’이다.

이 카메라는 경기 내내 손흥민 한 명만을 따라다니며 그의 오프 더 볼 움직임과 표정, 숨소리, 제스처까지 모두 포착한다.

경기 관람을 넘어 손흥민이란 슈퍼스타와 90분을 함께 체험하는 '리얼 다큐멘터리 생중계'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폭발적 반응을 불러온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메시’ 후속편이다.

리오넬 메시 전용 중계는 틱톡 라이브 역대 최다 동시 시청자 640만 명을 기록, 미국 스포츠 산업 전반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MLS가 그 뒤를 이을 주인공으로 손흥민을 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불과 두 달 전 LAFC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미 리그의 상징적 존재로 부상했다.

메시 다음 순번에 이름이 오른 사실만으로도 MLS가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와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틱톡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 책임자 롤로 골드스타우브는 “손흥민은 전 세계 팬을 실시간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슈퍼스타”라며 “스포트라이트 시리즈의 완벽한 주인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7일 LAFC과 계약한 손흥민이 MLS 무대에 합류한 지는 이제 겨우 58일째다. 그러나 그의 존재감은 이미 압도적이다.

유니폼 판매량은 LAFC 역대 최고치를 쌓았고 티켓 판매율 역시 연일 홈경기 매진 행렬을 이어 가는 중이다.

아울러 미국과 한국, 아시아 팬덤이 동시에 움직여 누리소통망(SNS) 조회수과 하이라이트 영상 클릭 수가 폭증하는 등 글로벌 파급력 또한 큰 폭으로 치솟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밤잠을 설치며 손흥민 경기를 보던 한국 팬들은 이제 아침마다 MLS 영상을 찾아본다.

‘손흥민 한 명’이 시청 패턴을 바꿔버린 것이다.


손흥민 스타성은 경기력으로도 뒷받침된다.

MLS 데뷔 8경기에서 8골 3도움. 순식간에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은 미국 스포츠 언론 1면을 장식했고 세인트루이스전서 멀티골을 꽂을 땐 '코리안 인베이전'이란 찬사가 터져나왔다.

특히 데니스 부앙가와 호흡은 ‘역대급 듀오’란 평가를 받는다. 최근 팀이 챙긴 17골에 모두 관여해 이 부문 신기원을 열었다.

부앙가는 현재 리그 득점 2위(23골)로 1위 메시(24골)를 추격 중이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합작한 연속 해트트릭 기록(3경기 연속 팀 해트트릭)은 MLS 사상 최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금껏 MLS가 경험하지 못한 (경이적인) 공격 조합”이라며 “이들이 현재 퍼포먼스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면 LAFC는 가장 상대하기 싫은 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LAFC는 승점 53으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샌디에이고FC(승점 57)와 승점 차는 불과 4점 차.

남은 4경기서 연승을 이어간다면 정규리그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따라서 오는 6일 애틀랜타전은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니다.

손흥민 전용캠이 처음 도입되는 역사적 경기이자 LAFC가 순위 반등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분수령이다.

MLS 사무국은 이 경기를 두고 “마치 ‘수소폭탄 vs 기침하는 아기’ 구도와 같은 전력 차”라며 압도적인 LAFC 우위를 점쳤다.

하나 동시에 “MLS는 언제나 예측불허”라며 이변 가능성도 빼먹지 않았다.

MLS는 유럽 빅리그에 비해 짧은 역사와 작은 규모에도 특급 스타 한 명의 합류로 리그 전체 가치가 폭등하는 현상을 반복해왔다.

메시가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할 때 구단 가치는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MLS 전체 평가액도 덩달아 뛰었다.

2025년 현재 MLS 시장 가치는 13억1000만 유로(약 2조1100억 원)로 집계된다. 세계 축구 리그 가치 순위 7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의 개인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약 327억 원)로 리그 내 최상위권이다.

그의 존재는 LAFC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뿐 아니라 글로벌 스폰서십 계약과 디지털 콘텐츠 소비, 중계권 확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손흥민 효과’는 경기장 안서만이 아니라 리그 전체 산업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확장되고 있다.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카메라 한 대를 '그저' 따라붙이는 수준이 아니다.

팬들은 스마트폰과 TV 화면을 통해 손흥민 숨소리와 얼굴 근육, 경기 외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체험하게 된다.

MLS는 “이번 중계를 통해 팬들은 (자신이 직접)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는 몰입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중계 차원에 머물지 않고 스타와 1대1로 연결되는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와 같은 새로운 포맷이다.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가레스 베일, 그리고 메시. MLS가 세계에 자랑해온 슈퍼스타 계보에 이제 손흥민이 합류했다.

이틀 뒤 공개하는 손흥민 전용캠은 그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이 목록에 새기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특정 선수 전용 카메라가 도입된다. 세계 팬들에겐 '오늘은 손흥민과 함께 90분을 뛴다'는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손흥민 전용캠은 메시 이후 두 번째 주인공이란 상징성과 세계 축구 산업에 파급될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면 MLS가 선택한 '혁명적 프로젝트 2탄’ 격이다. 이제는 확고히 미국 축구계 차세대 상징으로 자리잡은 양상이다. 전용캠이 포착할 손흥민의 작은 숨결 하나, 몸짓 하나까지가 MLS 역사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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