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발표한 매치데이 36~37 통합 파워랭킹에서 LAFC를 전체 2위에 올렸으며,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들은 “손흥민-부앙가 듀오가 MLS컵 우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4연승을 달리며 홈 플레이오프 시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6경기에서 LAFC가 터뜨린 17골은 전부 손흥민(8골)과 부앙가(9골)의 합작이었다. 이는 올여름 내슈빌 SC 공격 듀오가 세운 15골 기록을 단숨에 넘어선 MLS 역사상 최다 합작 연속골 신기록이다. 사무국은 “플레이오프에서 이들을 막을 수 있는 팀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두 사람의 파괴력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MLS 데뷔 두 달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벌써 4번이나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단순한 공격 파트너가 아니라 MLS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흥부듀오’는 댈러스전 이후 치른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했고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과정에서 부앙가는 두 차례 해트트릭을, 손흥민은 한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들의 조합은 단순히 골만 넣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득점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사심 없는 완벽한 듀오’라고 평가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빠르게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 잡았다.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끌었던 첫 MLS컵 우승 이후 또다시 정상 도전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는 “손흥민은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가짜 9번’의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창출한다. 이는 MLS 수비수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유형의 공격수”라고 분석하며, 손흥민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부앙가의 득점력을 극대화시킨다고 짚었다.
물론 LAFC의 상승세가 무조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오는 10월 A매치 일정으로 인해 두 경기를 뛸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대회에 다른 리그가 쉬는 반면 MLS는 A매치 데이에도 경기를 이어간다. 이 기간 성적이 향후 순위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는 동부에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 서부 1위 샌디에이고 FC 등 강력한 라이벌이 대기 중이다. 정규리그 상승세를 단판 승부에서도 이어가야만 진정한 정상 도전에 성공할 수 있다.
토트넘 시절 득점왕까지 차지했지만 팀 트로피와는 인연이 적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손에 넣으며 지독한 '무관' 악몽을 끊어냈다. 이제 손흥민에게 MLS는 '유관력'을 이어갈 기회다.
LAFC 합류 두 달 만에 LAFC를 우승 후보로 끌어올린 그는 이제 MLS컵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MLS는 정규시즌 종료 후 콘퍼런스 상위 7개 팀과 와일드카드 승자를 포함한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3전 2선승제, 이후 단판 승부로 결승까지 이어진다. 결국 LAFC의 가을 운명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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