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야간 연장 4차 혈투... 성유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

조선일보 최수현 기자
원문보기

야간 연장 4차 혈투... 성유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

속보
푸틴 "러시아의 중장기 안보 보장되면 즉각 종전"
어둠 속에서 조명을 켜고 치른 연장 4차전 승부 끝에 성유진(25)이 노승희(24)를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2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를 노승희에게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성유진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노승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는 오전에 내린 거센 비로 지연·중단되면서 늦어져 연장전은 조명을 켠 채 진행됐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1~3차전에서 두 선수는 각각 버디-파-파로 비겼다. 4차전에서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1.92m 버디 퍼트를 넣은 성유진이 파에 그친 노승희를 제치고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았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1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미 LPGA 투어에서 뛰었고 올 시즌 국내 투어로 복귀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여주 페럼클럽)에선 전가람(30)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김백준(24)과 이태훈(35·캐나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전가람은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았다.

K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은 7·8월에 하루 8~9시간씩 샷 연습을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는 그는 “다행히 지난주 샷 감이 돌아와 이번 대회에서 이 악물고 경기했다”며 “최경주 프로님이 쓰신 책 ‘코리안 탱크’를 고등학교 때 5번 읽었는데 최 프로님이 호스트인 대회에서 우승해 감격스럽다”고 했다.

[최수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