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주엽 기자(상암)] 107번째 전설 매치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FC서울과 전북 현대 모터스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점씩 가져가게 됐다.
[선발 라인업]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린가드와 조영욱이 투 톱으로 나섰고, 안데르손, 류재문, 이승모, 정승원이 허리를 구성했다. 김진수, 이한도, 박성훈, 박수일이 포백을 구축한 가운데 최철원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가 공격을 맡았고,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이 중원을 구축했다. 최철순,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맡았다.
[경기 내용]
치열한 맞대결이 전반 시작과 함께 펼쳐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전북이었다. 전반 17분 전진한 김영빈이 측면을 돌파했는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북이 또다시 기회를 엿봤다. 전반 19분 콤파뇨가 잘 돌아선 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을 아쉽게 벗어났다.
서울도 반격했다. 전반 35분 안데르손이 가운데로 파고 들며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곧바로 전북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송민규가 돌파 후 내준 볼을 전진우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서울이 재차 득점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서울은 반칙을 얻어냈고, 빠른 전개 이후 린가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송범근 골키퍼가 선방해 냈다. 결국 전반전은 균형추가 무너지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울은 류재문을 교체하고, 황도윤을 투입하며 중원 활력을 보강했다. 전북은 김영빈과 전진우를 대신해 감보아와 츄마시를 투입하며 공수에서 변화를 가져갔다.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코너킥 이후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츄마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타격하지 못했다. 곧바로 서울도 기회를 마주했다. 전반 11분 조영욱이 내준 패스를 안데르손이 이어 받았고,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9분 콤파뇨를 대신해 티아고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서울도 교체를 가져갔다. 후반 25분 린가드를 대신해 문선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측면의 속도를 더한 선택이었다. 이후 장면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전북이었다. 후반 2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영재가 머리로 돌려놨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이 교체를 택했다. 후반 35분 서울은 조영욱과 천성훈을 맞바꿨고, 전북은 이영재를 대신해 한국영을 투입했다. 서울은 공격에, 전북은 중원에 힘을 더했다.
전북이 선제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고가 서울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이어진 코너킥에서 득점이 나왔다. 코너킥이 올라왔고,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는데 이를 송민규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후 양 팀의 목적이 명확히 드러난 교체가 이어졌다. 후반 44분 전북은 송민규를 대신해 연제운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반면 서울은 정승원을 대신해 루카스를 기용하며 공격적으로 올라섰다.
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박수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러나 연제운의 다리에 맞고 공은 골문 안으로 흘렀고, 극적인 동점 골로 연결됐다. 결국 이 득점을 끝으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서울(1) : 자책골(후반 추가시간 5분)
전북(1) : 송민규(후반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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