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보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소 6차례 방문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소 6차례 방문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중국 드론 전문가들이 서방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를 직접 방문해 군사용 드론 개발과 시험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유럽 안보 기관 소식통과 관련 문서를 인용해 중국 드론 전문가들이 지난해 2분기 이후 러시아 국영 방위산업체 알마즈-안테이의 자회사 ‘IEMZ 쿠폴’을 6차례 이상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카잔 인근 우드무르트 공화국 이젭스크에 있는 쿠폴의 제조시설에서 드론을 조립하고 러시아 직원들에게 드론 사용법을 교육했다. 이후에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의 체바르쿨 군사 시험장에서 시험 비행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복수의 유럽 안보 기관 소식통과 관련 문서를 인용해 중국 드론 전문가들이 지난해 2분기 이후 러시아 국영 방위산업체 알마즈-안테이의 자회사 ‘IEMZ 쿠폴’을 6차례 이상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카잔 인근 우드무르트 공화국 이젭스크에 있는 쿠폴의 제조시설에서 드론을 조립하고 러시아 직원들에게 드론 사용법을 교육했다. 이후에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의 체바르쿨 군사 시험장에서 시험 비행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폴이 러시아 국방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이들 전문가가 러시아 국방 조달업체 ‘TSK 벡토르’ 소속으로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유럽 안보 소식통들은 이는 서류상 표기일 뿐 실제로는 중국 드론업체 AEE 직원이라고 말했다.
이런 정황은 드론의 시험 비행 과정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시험 후 나온 결과에 대해 AEE가 “우리 기술자들로부터 정보를 얻고 있다”고 답변한 내용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중국의 드론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드론의 시험 비행을 지켜보면서 드론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적인 피드백까지 주고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별도 문건에 따르면 또 다른 중국 드론업체 ‘후난 하오톈이’의 류밍싱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해 자사 드론 전시회 참관을 마치고 떠날 때, 비행기 옆좌석에는 TSK 벡토르의 드론 부서장 아르템 비소츠키가 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는 이 같은 정황이 중국 드론업체와 러시아 군수업체 간 긴밀한 연계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쿠폴과 러시아 국방부, 크렘린궁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을 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당사자 중 어느 한쪽에 드론을 포함한 이중용도 품목(민간용·군사용 양쪽 모두로 쓰일 수 있는 제품)의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번 정황이 중국-러시아 군사 협력이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신형 드론 공동 개발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