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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감독 단독 소감 떴다!"손흥민, EPL에서 20골 넣던 공격수잖아" 감탄...MLS 판도 뒤흔드는 'SON 임팩트'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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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감독 단독 소감 떴다!"손흥민, EPL에서 20골 넣던 공격수잖아" 감탄...MLS 판도 뒤흔드는 'SON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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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 연일 미국 무대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가 손흥민에게 연거푸 당했다. 안방에서 해트트릭을 얻어맞고 어리둥절했던 솔트레이크는 LAFC 홈경기로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손흥민에게 다시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가 끝난 뒤 솔트레이크의 벤치에 앉은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감독의 표정은 깊은 한숨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패인을 전술적 오류로 돌리지 않았다. 눈앞에서 손흥민의 압도적인 재능을 경험한 것에 무력감이 동반된 모습이었다.

선수 시절 미국 국가대표로도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는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전혀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한 실점도 아니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손흥민을 대적한 느낌이었다.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전반에 2골을 내준 건 역습 때문이 아니었다. 이미 수비 라인을 갖춘 상황이었는데도 뚫렸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에 실점한 두 번째 골을 떠올리며 "약발로 26야드(약 23미터) 거리에서 때렸다.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흔들린 심경을 드러냈다. 수비수들이 준비된 상황에서 손흥민이 찬 공의 궤적과 속도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뉘앙스였다.

손흥민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LAFC는 지난 5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매해 20골을 넣은 공격수에게 2500만 달러(약 351억 원)를 투자했다. 그 이유가 분명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그냥 킬러"라며 손흥민에게 혀를 내둘렀다.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그 앞에서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말이었다.


솔트레이크의 장탄식은 곧 MLS 팀들이 겪을 예고편이라는 전망이다. MLS 사무국은 최근 팀 파워 랭킹을 발표했는데,LAFC는 직전 10위에서 단숨에 6위로 도약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폭발적인 활약이 자리한다. 최근 3연승 동안 LAFC는 매 경기 4골씩 총 12골을 퍼부었다. 원정에서는 손흥민의 해트트릭이, 홈에서는 부앙가의 해트트릭이 나왔다. 손흥민은 또 다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흐름을 책임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0(골)-10(도움)을 세 차례 달성했을 만큼 해결사에 조력자로도 탁월한 손흥민답게 단순한 마무리뿐 아니라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까지 책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치가 마스트로에니 감독의 체감과 일치한 셈이다.

미국 언론의 평가에서도 같은 호평이 확인된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외하면 MLS 전체를 끌어올린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이 LAFC 합류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동부에서는 메시, 서부에서는 손흥민이라는 상징적 구도를 기대했다. 이제 그 기대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증명하는 평가다.

손흥민의 의지가 MLS의 미래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근래의 화제성은 공격포인트 이상의 울림이 있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하고 출연한 미국 아침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이곳에는 다양한 스포츠 문화가 존재한다. MLS가 더 큰 무대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리그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가 성적으로 반영됐고, MLS에 신선한 환기를 불어넣고 있어 손흥민을 새롭게 조명하기 바쁜 것이 미국 축구계 일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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