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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도심, 대형 병원 삼킬뻔 한 ‘50m 싱크홀’···환자 3500명 등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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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도심, 대형 병원 삼킬뻔 한 ‘50m 싱크홀’···환자 3500명 등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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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태국 방콕의 한 병원 근처에서 도로가 붕괴된 후 구덩이 가장자리의 차량이 옮겨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24일 태국 방콕의 한 병원 근처에서 도로가 붕괴된 후 구덩이 가장자리의 차량이 옮겨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태국 수도 방콕의 도로가 붕괴해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인근 교통이 마비되고 주변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전 방콕 서부 두싯 지역의 바지라 병원 앞 4차선 도로 아래 땅이 꺼졌다.

이로 인해 폭 최소 30m, 넓이 약 900㎡, 약 50m 깊이의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다.

찻찻 시티판 방콕 시장은 “붕괴로 사상자는 없었지만 차량 3대가 파손됐다”며 “이번 붕괴 사고는 현재 진행 중인 지하철역 공사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방콕포스트는 “해당 지역 주변의 땅이 여전히 움직이고 있어 (당국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경찰서 건물의 기둥 등이 손상돼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시 관계자는 바지라 병원 건물에 영향은 없었지만 입원해있던 환자 35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인근 경찰서와 인근 건물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방콕시는 해당 지역의 전기와 수도 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틀 동안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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