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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유출 터졌다!”→UCL 영웅 뎀벨레냐, 18세 천재 야말이냐…충격 유출설에 전 세계 술렁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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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유출 터졌다!”→UCL 영웅 뎀벨레냐, 18세 천재 야말이냐…충격 유출설에 전 세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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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과 프랑스풋볼이 공동 주관하는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이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2시,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개인상이라는 점에서 매년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지만 올해는 시상식이 열리기도 전에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발롱도르 주인공이 이미 유출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로스포츠 소속 로망 콜레-고댕 기자가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우스만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글을 남겼다”고 적었다.

고댕 기자는 뎀벨레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직접 태그하기도 했다. 유력 기자 발언을 단순한 추측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가운데 현지에선 곧장 '발롱도르 수상 결과가 새어나간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사실 뎀벨레의 지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발롱도르 수상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난 시즌 공식전 49경기에서 무려 33골 13도움을 쌓았다. 리그앙에선 21골 6도움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8골 6도움으로 PSG의 역사적인 첫 빅이어 수집에 일조했다.

여기에 소속팀 PSG는 리그앙과 컵대회까지 모두 휩쓸어 쿼드러플(4관왕) 영예를 달성, 구단 역사를 혁명적으로 고쳐썼다.

피치를 지배한 뎀벨레 파괴력은 팬들에게 ‘올해는 1997년생 프랑스 청년의 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반대 주장이 곧바로 터져나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같은 날 “아르헨티나 국적인 파블로 히랄트 기자가 발롱도르 최종 결과로 보이는 이미지를 SNS에 게재했다. 사진에는 1위 라민 야말, 2위 뎀벨레, 3위 비티냐라는 순위가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선 '실제 최종 투표 결과가 아닌가'란 추측이 들불처럼 확산됐다.



야말 역시 발롱도르를 받을 만한 자격은 충분하다.

바르셀로나 유스(라마시아)가 낳은 이 18살 천재 윙어는 지난 시즌 55경기 18골 21도움을 수확했다.

스탯만 놓고 보면 뎀벨레와 견줘 다소 떨어지지만 그라운드에서 '무게감'이 매우 남달랐다.

바르셀로나의 라리가·코파 델 레이 석권에 크게 공헌했고 UCL에선 팀을 4강까지 끌어올리며 미래 슈퍼스타에서 현재형 스타로 확실히 변모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 이후 가장 강력한 재능”이란 찬사가 나올 정도다.

이처럼 뎀벨레와 야말의 기록과 업적은 각자의 방식으로 저마다 빛나고 있다. 한쪽은 PSG 구단의 숙원을 풀어낸 영웅이고 다른 한쪽은 바르셀로나 미래를 상징하는 천재다.

발롱도르가 누구 손에 들어가더라도 큰 이변은 아닐 만큼 치열한 구도다.

여기에 프랑스 현지 사정이 복잡하게 얽히며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프랑스 남동부를 강타한 폭풍으로 PSG와 올랭피크 마르세유 리그 경기가 하루 연기된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애초 22일에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23일 새벽 3시로 밀렸고 이는 같은 날 새벽 4시에 예정된 발롱도르 시상식과 겹쳤다.

결국 PSG 선수단 대부분은 시상식에 불참하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만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PSG는 일정 충돌에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 탓에 일각에선 “PSG가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은 건 이미 수상자가 뎀벨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만일 실제로 야말이 수상한다면 PSG 태도는 일종의 방관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문제는 PSG만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이콧 행보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세계적인 스타가 모두 빠지면서 발롱도르의 ‘별들의 잔치’ 상징성이 적잖이 희석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까지 불참 명단에 합류하면서 이번 시상식은 유난히 ‘빈 무대’라는 꼬리표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올해 발롱도르는 2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결과 유출 논란’과 ‘슈퍼스타 불참’. 이미 뎀벨레와 야말이라는 거대한 두 이름이 전 세계 팬들 머릿속에 각인된 만큼 실제 수상자가 누구든 거대한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역사적인 UCL 우승의 주인공 뎀벨레가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아니면 바르셀로나 세기의 천재 야말이 세상을 놀라게 할지, 그 답은 몇 시간 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곧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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