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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은 국가” 호주·캐나다도 동참… 유엔 151國이 승인

조선일보 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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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은 국가” 호주·캐나다도 동참… 유엔 151國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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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이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유엔 193개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국가는 151개국으로 늘어났다. /EPA 연합뉴스

21일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이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유엔 193개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국가는 151개국으로 늘어났다. /EPA 연합뉴스


영국과 캐나다·호주·포르투갈 등이 22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면서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인정하는 국가는 151국으로 늘어났다. 영국과 캐나다가 G7 국가 중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나선 데 이어 프랑스·룩셈부르크·벨기에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비서방 국가들이 주도해온 문제에 서방이 동참하는 형국이다.

주요 서방 국가들은 그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해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간의 협상이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 그럼에도 영국과 프랑스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가자지구 내 식량 위기, 민간인 학살을 초래한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독일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는 선을 그으면서, ‘두 국가 해법’에는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12일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의 전통적 우방인 독일에서도 카타르 공습을 계기로 광범위한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일본 역시 두 국가 해법은 지지하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국가 인정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22일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유보하도록 일본 정부에 비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권리를 지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대(對)팔레스타인 정책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동북아의 정세 변화에 취약하며, 솔직히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을 살필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이 적극적인 국제 외교에 나서야 한다는 비판이 일자 조 장관은 지난 19일 “한국은 그동안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왔다”며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해법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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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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