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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기차 판매 비중 역대 최고치…“경쟁적 신차 출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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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기차 판매 비중 역대 최고치…“경쟁적 신차 출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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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가 오는 28일까지 여의도 IFC몰 노스아트리움에서 운영 중인 ‘BYD 테크 라운지(TECH LOUNGE)’ 팝업 이벤트 현장. 지난 11일 고객 인도를 시작한 ‘시라이언7’부터 아토3와 실(SEAL)까지 올해 BYD코리아에서 출시한 모든 차종을 전시 중이다. BYD코리아 제공

BYD코리아가 오는 28일까지 여의도 IFC몰 노스아트리움에서 운영 중인 ‘BYD 테크 라운지(TECH LOUNGE)’ 팝업 이벤트 현장. 지난 11일 고객 인도를 시작한 ‘시라이언7’부터 아토3와 실(SEAL)까지 올해 BYD코리아에서 출시한 모든 차종을 전시 중이다. BYD코리아 제공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계와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가세한 수입차 브랜드의 잇따른 신모델 출시가 전기차 수요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에서 등록된 신차 12만6787대 중 전기차는 2만3269대로, 18.4%의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신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란 뜻이다. 이는 국내에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2020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올해 1∼8월 누적 전기차 등록 비중도 12.7%로 집계돼, 연간 기준 올해 처음으로 10%대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0년 2.4%에 불과했던 전기차 등록 비중은 2022년 9.8%로 크게 올랐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2023년(9.3%)과 2024년(9.0%) 내리 9%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매월 10% 등록 비중을 보이는 중이다. 이런 흐름은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한 전기차는 모두 1만855대로 전체 신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8%에 이르렀다. 휘발유 판매 대수(2744대)와 비중(10.0%)의 거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시 월간 기준 역대 최고다. 수입차를 산 10명 중 4명이 전기차를 선택한 셈이다.

올 초만 해도 10~20%대에 머물던 전기차 등록 비중이 5월(33.8%)부터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한 배경으로 업계에선 ‘신차 효과’를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유럽 시장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동화에 속도를 내는 독일 수입 3사(메르세데스-벤츠·BMW·폭스바겐그룹) 등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며 “여기에다 중국 BYD 등 신규 수입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 전체 전기차 시장 파이를 키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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