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엑스 및 연방 기관 직원들에도 요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직원들에게 성과를 입증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어제(16일) 모든 xAI 직원들에게 '지난 4주간 달성한 것과 앞으로 4주간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한 페이지로 요약해 제출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메일 제출 기한을 이틀 후 정오로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자사 직원들에게 성과를 증명하라고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서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한 달, 그리고 지난 12개월 동안 회사에 기여한 내용을 한 페이지로 요약해 제출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을 당시에도 모든 연방 기관 직원들에게 한 주 간의 업무 성과 제출을 요구했다가 대규모 항의에 직면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직원들에게 성과를 입증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어제(16일) 모든 xAI 직원들에게 '지난 4주간 달성한 것과 앞으로 4주간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한 페이지로 요약해 제출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메일 제출 기한을 이틀 후 정오로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자사 직원들에게 성과를 증명하라고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서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한 달, 그리고 지난 12개월 동안 회사에 기여한 내용을 한 페이지로 요약해 제출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을 당시에도 모든 연방 기관 직원들에게 한 주 간의 업무 성과 제출을 요구했다가 대규모 항의에 직면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최근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xAI의 챗봇 '그록'이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수차례 물의를 빚었지만, 경쟁사들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술업계 내 인정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CNN에 "머스크는 훌륭한 것들을 만든다"며 "나는 거의 매일 그록을 사용한다. 그는 AI 분야에서 주도적 위치에 설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