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인도 오디샤주 푸리 인근 해변에서 19세 여성이 친구 앞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 NDTV 캡처) 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인도 오디샤주의 한 해변에서 10대 여학생이 이성 친구 앞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NDTV, 뉴스24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피해 여성(19)은 남자인 친구와 함께 오디샤주 푸리 인근 발리하리찬디 해변을 방문했다.
두 남성이 접근해 금품을 요구하고 동의 없이 촬영을 시작하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말다툼이 벌어졌고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다툼 과정에서 두 남성은 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나무에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는 눈앞에 묶인 친구가 보는 앞에서 피해 여성을 잔혹하게 집단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신상 노출을 우려해 처음에는 고소를 주저했으나 현지 경찰의 설득 끝에 지난 15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2명을 체포했으며 추가 용의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 정치권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디샤주 야당 비주자나타달(BJD) 대표 파트나익 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발리하리찬디 사원 근처에서 어린 여학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깊은 충격과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당(인도국민당·BJP) 지도자들이 '엄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 등 형식적인 우려를 표출하는 동안 대낮에도 범죄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은 여전히 정의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브라흐마기리 지역구 의원 우파스나 모하파트라는 "이번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다. 피해자가 정의를 추구하는 과정에 완전히 연대한다"며 "취약 지역에 대한 감시 강화와 조명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