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 및 선발 라인업에 관해 설명했다.
두산은 휴식일이던 지난 15일 베테랑 외야수 김재환, 정수빈과 투수 김민규를 말소했다. 이어 16일 투수 김유성, 내야수 박지훈과 더불어 외야수 천현재, 포수 박민준을 콜업했다. 이중 천현재는 프로 입성 후 첫 1군 엔트리 등록 및 데뷔를 이루게 됐다.
부경고-성균관대 출신인 천현재는 2022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합류했다. 그동안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해 2군 퓨처스팀에만 머물렀다. 대신 2022년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 모두 퓨처스리그서 3할대 타율을 선보였다. 올 시즌엔 70경기서 타율 0.318(107타수 34안타) 2홈런 23타점 26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 등을 빚었다.
16일 생애 첫 1군 콜업에 이어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이날 안재석(유격수)-박준순(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홍성호(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김기연(포수)-강승호(1루수)-천현재(중견수)-박지훈(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그간 지켜본 천현재는 어떤 선수인지 물었다. 조 대행은 "대학생 때 주 포지션이 포수였고 외야수를 겸했다. 지난해 보니 콘택트 능력은 좋은데 포수를 하기엔 체구가 조금 왜소했다"며 "우리 팀 포수 자원들을 놓고 봤을 때 기회를 얻기가 만만치 않을 듯했다. 그래서 포지션을 외야수로 바꿔보자고 제안했는데 선수가 받아들여 줬다"고 설명했다.
조 대행은 "올해 천현재는 퓨처스리그에서 중견수로 많이 출전했다.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며 계속 열심히 해줬다"며 "센스가 좋고 세이프티 번트도 가능한, 작전을 잘하는 선수다. 포수였음에도 외야 수비를 잘한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담당 코치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후반 외야에 대수비가 필요할 때 수비 강화 목적으로 천현재를 기용했다고 한다. 타격에선 콘택트 능력이 좋다는 평가가 꾸준히 나왔다"며 "정수빈의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천현재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어떤 선수인지 보고 싶어서 불렀다. 장점을 잘 살렸으면 한다"고 힘을 실었다.
천현재는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14일 경기도 이천에서 훈련을 마치고 집에서 쉬다가 첫 콜업 소식을 듣고 소리 질렀다"며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 조성환 당시 코치님께서 포지션 전향을 제안하셨다. 출장 욕심이 컸기 때문에 경기에 나갈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생각으로 외야로 향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는데 부담은 없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이름에 걸맞게 베어스의 현재가, 또 천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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